'천원의 아침' 조식, 전국 돌풍…2년 6개월간 지역 거점 국립대 '도약'
송하철 총장이 국립목포대학교 제9대 총장으로 취임한 지 2년 6개월이 지났다.
그 짧지 않은 시간 동안, 국립목포대학교는 '변화'와 '혁신'을 키워드로 거침없는 도약을 거듭했다.
현재 목포대는 지역거점국립대라는 정체성을 공고히 하면서도, 세계 무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송 총장의 전략은 지방대학의 새로운 생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송 총장은 무엇보다 지역사회와의 연계 강화에 힘을 실었다.
전남 서남권 산업단지와의 산학협력은 물론, 지자체와 협업한 지역문제 해결 프로젝트는 "지역이 대학을 키우고, 대학이 지역을 살린다"는 선순환 모델을 보여줬다.
▲국립목포대 송하철 총장 ⓒ국립목포대학교 특히 '전남형 지역혁신플랫폼' 주관대학으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지역 기업 수요를 반영한 맞춤형 인재 양성 체계는 지역 인재의 수도권 유출을 막는 효과를 가져왔다는 평가다.
"대학의 경쟁력은 곧 연구력과 교육력이다" 송 총장 취임 이후 교육부 국립대 육성사업의 성공적인 수행과 링크3.0,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사업 등 각종 국책사업 유치에 잇따라 성공하며 재정 기반을 확충했다.
또한 대학 내 연구 중심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며, 교내 연구소 및 센터를 재편하고,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도 확대했다.
이 과정에서 SCI급 논문 게재 수와 기술 이전 수익 모두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송하철 목포대 총장이 남악캠퍼스에서 취임 2주년 성과공유회를 열고 임기 후반기 비전과 목표를 발표하고 있다.
ⓒ서영서 송 총장은 "학생이 행복해야 대학이 산다"는 철학 아래, 학생 복지와 교육 인프라 확충에도 공을 들였다.
생활관 및 강의동 리모델링, 스마트 캠퍼스 조성, 원스톱 진로·취업 지원센터 구축 등은 학생들의 실질적 만족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다.
또한 '지역정주형 취업 역량 강화 프로그램'은 졸업생의 지역 내 취업률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린 대표 사례로 꼽힌다.
특히 지난 2023년 3월 재학생과 교직원들에게 매일 아침 뷔페식 메뉴를 제공하는 조식 레스토랑 '천원의 아침'을 선보이며, 단돈 1000원으로 푸짐하고 맛있게 아침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아 전국적으로 자랑거리가 됐다.
▲국립목포대 송하철 총장, 2025 토크톤서트 '총장님 답해주세요!' 셀카촬영 ⓒ국립목포대학교 지방대학의 한계를 넘기 위한 송 총장의 또 다른 해법은 '국제화'였다.
해외 자매대학과의 교류 확대는 물론, 외국인 유학생 유치 전략도 적극적으로 펼쳐왔다.
이와 함께 지난해 9월 전남 지역에서 두 번째로 '글로컬 대학 30' 선정돼 명실상부한 글로벌 지역 대학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올해 글로컬대학 평가에서 전국 20개 지정대학 중 유일한 S 등급을 획득해 전국 1위에 오르는 성과를 거뒀다.
그의 리더십이 단순한 개혁의 구호를 넘어 실제 성과로 증명되고 있는 지금, 국립목포대학교의 미래는 과거 어느 때보다 밝다.
지방대학의 존립 위기 속에서도, 송하철 총장은 스스로의 방식으로 답을 찾아가고 있다.
송하철 국립목포대 총장 "학생이 행복해야 대학이 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