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고도 경주, 세계가 주목한 K-컬처의 무대”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5일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주제로 브리핑을 열고, 성공적인 개최 과정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이 지사는 “인구 25만의 지방 중소도시에서 국제행사를 치르기 어렵다는 우려가 많았지만, 천년 고도 경주의 역사와 경북의 힘으로 세계가 감동한 APEC을 완성했다”고 강조했다.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5일 국립경주박물관 ‘천년미소관’에서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주제로 브리핑을 열고, 성공적인 개최 과정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 경북도 경상북도는 짧은 준비기간과 비상계엄 등 대내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수송·교통·의료 등 분야별로 예비비를 투입해 기본계획을 선제 수립하고, 100여 차례 현장점검을 통해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행사를 마쳤다.
이 지사는 “300일 만에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회의장과 미디어센터를 완성했다”며 “지방이 주도한 중앙 협력의 새 모델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정상회담이 열린 ‘천년미소관’은 한옥미를 살린 건축물로, 한미·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역사적 상징성을 더했다.
보문단지 일대는 호텔·리조트 개보수, 간판 교체, 야간경관 조성 등을 통해 ‘낮보다 밤이 더 환한 도시’로 재탄생했다.
경제 성과도 두드러졌다.
이 지사는 “APEC을 통해 국가적으로 90억 달러, 경북도는 3조 8천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다”며 “‘세일즈 경북, 세일즈 대한민국’의 결실을 맺었다”고 밝혔다.
또, 앤비디아 젠슨 황 CEO 등 1,700여 명의 경제인이 참석한 CEO 서밋을 계기로 글로벌 네트워킹 기반을 확립했다고 전했다.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성과가 컸다.
한복패션쇼, K-POP 콘서트, 멀티미디어쇼 등 문화행사로 K-컬처의 진수를 선보였으며, 경주의 천년한우·황남빵 등 지역 먹거리는 세계 정상들의 찬사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주는 아름답다”며 신라 금관을 백악관 전시를 지시했고, 시진핑 주석과 IMF 총재도 “경주는 역사문화의 보물창고”라고 평가했다.
이 지사는 “시민들의 미소와 자발적 참여가 진정한 성공의 원동력”이라며, 자원봉사자와 도민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APEC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경제 레거시(CEO Summit 창설 등) ▵문화 레거시(세계경주포럼, 보문단지 리노베이션 등) ▵평화 레거시(신라통일평화정원, 통일미래센터 등) 등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천년 고도 경주가 세계의 중심이 된 이번 APEC은 지방이 만든 새로운 역사”라며 “260만 도민의 에너지가 세계를 감동시킨 만큼, 이제 그 성과를 도민의 삶 속에서 꽃피우겠다”고 말했다.
▲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과를 주제로 브리핑을 열고, 성공적인 개최 과정과 향후 비전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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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힘으로 만든 300일의 기적”… 이철우 지사, APEC 성공 브리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