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15일 광화문 광장에서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가 주최한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리고 있다.
오른쪽 사진은 같은 날 경복궁 일대에서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15차 범시민대행진'이 열리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대법원 파기환송심 판결을 두고 토요일인 10일 서울 도심 곳곳에서 찬반 집회가 열릴 예정이다.
9일 경찰에 따르면 ‘내란청산·사회대개혁 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동십자각 앞에서 10만 명 규모 집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대법원의 파기환송심 판결에 대해 정치 개입을 주장하며 서울 도심을 행진할 예정이다.
시민단체 촛불행동은 오후 4시 서울 서초구 서초역 인근에서 6만 명 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촛불행동은 이재명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유죄 취지로 판단한 대법관 10명에 대한 처벌을 촉구할 예정이다.
보수 측도 맞불 집회를 열 계획이다.
전광훈 목사가 주축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운동본부(대국본)는 오후 1시 광화문 동화면세점 앞에서 18만 명 규모로 집회를 열겠다고 신고했다.
대국본 측은 이날 집회가 마지막 토요 집회라고 공지했다.
매주 토요일 같은 장소에서 집회를 열었던 대국본은 오는 6월 3일 대선 이전까지 집회를 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보수 단체는 서초동에도 집결할 전망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벌여왔던 벨라도 측은 오후 3시부터 서울중앙지검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연 뒤 행진하겠다고 공지했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이 조직 ‘전봉준투쟁단’은 이날 3번째 ‘트랙터 상경 시위’를 진행한다.
앞서 지난해 12월과 지난 3월 트렉터 시위를 벌였던 이들은 새 정부의 농업 개혁 의제 실현과 내란 세력 청산을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도 오후 2시 여의도공원 앞에서 ‘공무원 기본권·생존권 쟁취 총력투쟁대회’를 개최한다.
‘이재명 대표 파기환송’ 두고 주말 서울서 대규모 찬반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