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부터 공식 선거운동 기간 시작
핵심 컨셉은 ‘경청’과 ‘통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식 선거 벽보 및 예비후보자 홍보물. 민주당 선대위 제공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2일 시작되는 공식 선거운동 기간을 앞두고 홍보와 유세 전략을 공개했다.
선거운동 컨셉은 ‘경청’과 ‘통합’으로 요약된다.
민주당은 9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이 후보의 벽보와 현수막, 로고송, 광고영상 등 주요 홍보물을 공개했다.
선거운동 슬로건은 ‘이제부터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으로 정해졌다.
김영호 선대위 홍보본부장은 “내란 종식과 민주주의 회복, 대한민국 재도약, 통합된 대한민국이 ‘진짜 대한민국’이라는 의미를 담았다”면서 “이재명 후보만이 지금 이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역사적 과업을 제대로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광고영상은 이 후보가 직접 출연하는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에 대해 한웅현 부본부장은 “정치 후보의 광고인 경우 처음부터 끝까지 후보가 나오는 게 일반적”이라며 “이번에는 후보가 ‘내가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이 주인공인 광고를 만들어 달라’고 해서 비중이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빛의 혁명 완성의 메시지와 파탄 난 대한민국 경제를 다시 도약시킬 세계 주도 국가 건설 비전을 담는 한편, 경청과 통합으로 성과를 만들어 낸 준비된 지도자임을 부각하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 민주당 섡대위 제공 이 후보의 브랜드 아이덴티티(BI)는 파란색 사각형과 빨간색 삼각형이 조화된 모습으로 구성됐다.
이는 태극 문양을 모티브로 민주당의 고유색인 파란색과 보수의 빨간색을 함께 사용해 국민 통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50대 이상을 겨냥한 예비 후보자 홍보물도 공개됐다.
홍보물 속 이 후보자는 흰 머리와 함께 인자한 표정으로 미소를 짓고 있다.
박상혁 수석부본부장은 “예비후보자 홍보물은 세대주가 50대 후반 이상 시니어 가구에 발송하고 있다.
그 이유는 민주화, 산업화, IMF 등 대한민국의 위기를 거치며 쉬지 않고 달려오신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고 존경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겠다는 이 후보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거운동 기간 재생될 로고송은 윤수일의 ‘아파트’, 탄핵 플레이리스트 대표곡인 애니메이션 원피스 오프닝곡 ‘우리의꿈’, ‘부산갈매기’, ‘남행열차’, ‘질풍가도’, ‘붉은 노을’ 등 18곡으로 구성됐다.
작곡가 윤일상이 작곡한 ‘지금은 이재명’ 등의 창작곡도 포함됐다.
민주당은 이날 ‘골목골목 선거대책위원회’도 구성했다.
현장 곳곳을 누비며 민심을 듣고 민생을 챙기겠다는 취지다.
6선의 추미애 의원이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았다.
추 위원장은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첫 회의에서 “‘내가 이재명이다’라는 각오로 후보가 직접 가기 어려운 곳곳마다, 특히 그동안 선거 과정에서 민주당 후보가 최저 득표한 지역이나 한 번도 가보지 못한 동네를 중심으로 민심을 제대로 청취하겠다”며 “정치는 골목에서 시작하고 주민 속에서 자라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석부위원장을 맡은 한정애 의원도 “국민의 목소리를 제대로 경청하겠다.
누군가가 외면한 골목, 소외된 마을까지 찾아가겠다”며 “그곳에 진짜 민심이 있고 또 변화의 시작이 거기에서부터 시작돼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진짜 대한민국, 지금은 이재명”으로 선거 운동 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