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여름 기온상승에 따른 매개곤충 활동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럼피스킨 위험주의보 발령체계’를 본격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이 조치는 침파리 등 주요 매개체의 예찰 결과를 바탕으로 럼피스킨병의 국내유입 가능성을 조기에 알리고 축산농가의 자율적인 방제 활동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럼피스킨 위험주의보 발령체계는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 운영한다.
고공포집기 18개와 거점센터 4곳을 통해 전국 예찰 농가 120호를 대상으로 침파리 등 매개곤충을 상시 채집 분석한다.
위험주의보는 침파리에서 럼피스킨병 바이러스 검출, 고공포집기에서 침파리 채집이 확인됐을 때, 예찰농가 대상 평균 침파리 20마리 이상 채집되는 등 세 가지 조건 중 하나 이상이면 발령된다.
도는 럼피스킨병이 처음 발생했던 지난해 7월 말 침파리 평균 채집 수가 21마리였던 점을 들어 7~8월 집중 예찰 기간에 조기 경보시스템을 통해 농가 경각심을 높이는 것이 핵심이라고 설명했다.
정창근 경남도 동물방역과장은 “농가의 자율방역이 최선의 백신”이라며 “여름철은 침파리와 모기 등 매개체 활동이 활발해므로 백신 접종과 축사 내·외부 환경관리 등 농가 차원의 실천이 중요하고, 주의보 발령여부와 상관없이 상시적인 방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럼피스킨 이외에도 아까바네병, 소유행열, 돼지일본뇌염 등 모기매개 가축질병의 예방을 위해 백신접종, 축사환경정비, 방충시설 관리 등 축산농가 실천사항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경남도, ‘럼피스킨 위험주의보’ 발령 기준 도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