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도가 이르되 진리가 무엇이냐 하더라. 이 말을 하고 다시 유대인들에게 나가서 이르되 나는 그에게서 아무 죄도 찾지 못하였노라.(요 18:38)
“What is truth?” retorted Pilate. With this he went out again to the Jews gathered there and said, “I find no basis for a charge against him.(John 18:38)
예수님이 빌라도 앞에 섰습니다.
“유대인의 왕이냐”는 빌라도 물음에 예수님은 자신이 왕이며 진리를 위해 왔다고 하셨습니다.
그때 빌라도는 “진리가 무엇이냐”고 되묻습니다.
빌라도는 포악한 세속 정치인이었습니다.
그의 질문은 저에겐 이렇게 읽힙니다.
“왕? 진리? 왕이 이런 모습으로 있으면서 진리를 말한다고?” 로마는 힘으로 다른 나라를 정복한 뒤 자비를 베푼다며 이런저런 혜택을 주었습니다.
빌라도에게 진리는 그런 것입니다.
우선 힘으로 짓눌러 꼼짝 못 하게 만드는 것이지요. 그러나 예수님 자신이 진리입니다.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요 14:6) 예수님은 죄인들에게 하나님의 의와 사랑을 증언하는데, 힘이 아니라 오직 십자가로만 드러낸다고 하셨습니다.
신자들은 돈이든 권세든 힘 될 만한 것을 가져야만 진리를 잘 드러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할 수 있으면 그것을 잘 활용하십시오. 그러나 도구가 무엇이든지, 십자가 방식과 그 정신이어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은호 목사(온수교회)
[오늘의 QT] 진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