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TK-70대도 56% “잘한다”…민주당 지지 46% 국힘 22%
당 대표 여론조사 정청래 32% 박찬대 28%
▲이재명 대통령이 3일 취임 3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취임 30일을 맞은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65%까지 올랐다.
대구경북 지역과 70대 이상의 응답자들도 절반 이상이 "잘하고 있다"는 답변을 했다.
추진력(실행력)과 민생 및 경제, 소통 등이 주요 긍정 평가 이유로 분석됐다.
한국갤럽이 지난 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이재명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2점 척도, 재질문 1회), 65%가 긍정 평가했고 23%는 부정 평가했다고 4일 발표했다.
12%는 의견을 유보했다.
일주일 전 긍정평가(64%)와 비슷한 비율이다.
갤럽은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이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라는 평가가 많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성향 진보층(90%대), 40대(81%)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고 했다.
중도층은 69%가 긍정적, 보수층에서는 긍·부정 각각 40%대로 비슷하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만 부정론(57%)이 우세하다.
특히 통계표를 보면, 지역별로 '잘하고 있다'라는 응답은 대구·경북이 56%로 서울 59%와 비슷했고, 연령별로는 70대 이상 56%, 60대 54%로 과반이 넘었다.
다만 20대는 잘한다는 응답이 49%로 가장 낮았다.
긍정 평가자들(이하 '가중 적용 사례 수' 기준 648명, 자유 응답)은 그 이유로 '추진력/실행력/속도감'(15%), '경제/민생'(13%), '소통'(10%), '전반적으로 잘한다'(8%), '직무 능력/유능함'(6%)을 꼽았다.
반대로 부정 평가자는(228명, 자유 응답) 그 이유로 '과도한 복지/민생 지원금'(14%), '외교', '도덕성 문제/자격 미달'(이상 11%), '인사(人事)', '부동산 정책/대출 규제'(이상 10%), '독재/독단'(5%) 등을 들었다.
▲한국갤럽이 4일 공개한 이재명 대통령 직무수행 평가 조사결과 표(일부 강조표시). 이미지=한국갤럽 이와 함께 한국갤럽의 정당 지지율 조사 결과 더불어민주당 46%, 국민의힘 22%, 조국혁신당, 개혁신당 각각 3%, 진보당 1%, 이외 정당/단체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은 "대선 후 여야 큰 격차 구도가 이어지고 있다"라며 새 정부 출범 직후 여야 정당 지지도 급등락 현상은 이전 정부에서도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2022년 5월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시 국민의힘 지지도가 직전 40%에서 45%로 상승했고, 더불어민주당은 41%에서 31%로 하락한 반면, 2017년 5월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직전 35%에서 48%로 치솟았다.
해당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12.1%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한편 한국갤럽은 오는 8월 예정된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출마 선언한 2인에 대한 지지도 조사 결과 '정청래' 32%, '박찬대' 28%로 나타났고, 40%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457명, 표본오차 ±4.6%포인트)에서는 47%가 정청래를, 38%는 박찬대를 지목했다(유보 14%)고 전했다.
민주당 지도부 선거는 당원 투표 70%(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여론조사 30% 비율로 반영한다.
한국갤럽은 "관건은 일반 여론조사로 가늠하기 어려운 당원 선거인단 표심"이라며 "2024년 8월 민주당 전당대회 당원 선거인단 중 대의원은 약 1.7만 명, 권리당원은 약 122만 명이었고, 이는 전국 유권자(2025년 6월 기준 4440만 명)의 3%를 밑도는 규모다.
전국 유권자 1000명을 무작위 추출했을 때 표집되는 민주당 당원 선거인단은 30명 미만으로, 분석 가능한 인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선 당원 선거인단 민심을 알기 어렵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 국정 지지율 65%까지 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