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수업 중 "여성이라면 20대 후반에 출산해야 한다"는 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교사가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사진=뉴시스
학교 수업 중 "여성이라면 20대 후반에 출산해야 한다"는 말을 해 논란을 일으킨 교사가 '정직 1개월' 처분받았다.

9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 소재 한 여자고등학교에 재직 중인 남교사 A씨가 최근 학교로부터 정직 1개월 처분을 받았다.

A씨는 고교 2학년 생명과학 수업에서 생식 부분 설명 중 "여성은 20대 후반에 애를 낳아야 한다"며 "32세에 아이를 갖겠다고 하면 33세, 34세에 낳을 거냐? 나이 들어서 낳는 게 제대로 출산이 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그는 "생물학적으로 여자가 출산했을 때 아기가 가장 건강할 수 있는 나이는 27~28세"라며 "너희가 자식을 낳지 않으면 나중에 혼자 방에서 쓸쓸히 죽어가고, 이후에 썩은 채로 발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학생들에게 "독신으로 살겠다고 한 애들은 정신 차려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A씨 발언이 논란을 일으키자 서울시교육청은 특별장학에 나선 뒤 A씨에 대한 징계를 학교 측에 요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