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황정아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위 위원장이 3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세미나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과학기술혁신특위 비전 선포 및 발대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01.31. suncho21@newsis.com /사진=조성봉
더불어민주당이 "내란 특검(특별검사)은 즉각 내란수괴 윤석열(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은 6일 오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윤석열이 내란 특검의 2차 소환에 출석했지만, 온갖 법 기술을 끌어모은 사법 농락의 본질은 아직도 변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황 대변인은 "(윤 전 대통령이 2차 조사에서) 점심시간을 빼면 8시간30분 가량 조사를 받았는데, 조서 열람만 5시간에 달했다"며 "1차 조사 때 신문했던 박창환 총경은 윤석열이 신문 자격을 문제 삼아 조사를 거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문에 나서지도 못했다고 한다"고 했다.
이어 "평양 무인기 침투는 윤석열의 지시라는 녹음 파일이 밝혀지고, 국군방첩사령부와 육군본부가 계엄에 관심이 많다며 합동참모본부 계엄과장에게 연락했다는 등 내란·외환의 사전 모의 정황의 증거가 빼곡히 쌓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게다가 윤석열은 위법 국무회의를 자행하고, 내란 세력은 최초 계엄 선포문의 법률적 결함을 인멸하기 위해 사후에 허위로 계엄 선포문을 만들었다"고 했다.
황 대변인은 "12.3 내란은 외환을 유치하려던 그 시작부터 내란을 자행한 그 말로까지 불법과 위헌으로 점철돼 있다"며 "자신의 영구 독재를 위해 국민을 전쟁과 국가 폭력의 불바다로 내몰려고 한 파렴치한 범죄 행위"라고 했다.
그는 끝으로 "내란 특검은 공평한 법 집행을 농락하고 있는 중대 범죄자 윤석열을 즉각 구속해야 한다"며 "사법부 역시 지난 6개월간 초유의 법꾸라지 전략으로 신병의 자유를 얻은 윤석열에게 더는 법치를 농락할 자유를 주어서는 안 될 것임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내란 특검팀은 지난 5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2차 조사를 마친 뒤 3차 소환 일정을 통지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법조계에서는 특검이 두 차례에 걸친 조사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민주당 "내란특검, 尹 즉각 구속해야… 증거 빼곡히 쌓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