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북구청 신관 공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근로자 휴게실에서 냉조끼를 착용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다.
(광주 북구 제공) 2024.8.6/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뉴스1 무더위에 야외 환경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기 위한 지원사업이 확대된다.
건설업 등 폭염에 취약한 사업장을 대상으로 이동식에어컨, 제빙기 등 장비를 지원한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 장비·설비 예산을 150억원 추가 확보했다고 6일 밝혔다.
해당 사업의 예산은 기존 200억원에서 350억원으로 늘었다.
이번 추경으로 확보한 예산은 오는 18일까지 공모를 통해 우선 지원 사업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옥외 작업이 많거나 작업장의 내부 온도가 높은 건설, 조선, 폐기물처리, 물류, 농축산업 등 폭염 고위험 업종에 속하는 50인 미만 소규모 사업장이 대상이다.
지원 장비는 이동식에어컨, 산업용선풍기, 제빙기, 그늘막 등이다.
2000만원 한도로 70%를 지원한다.
쿨링조끼, 쿨키트 등 개인 보냉장구는 무상으로 지급된다.
일괄 구매 후 현장에 배포될 예정이다.
지원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산업안전보건공단의 클린사업장 조성지원 홈페이지에서 사업공고문을 확인하고 온라인 또는 팩스 등으로 신청하면 된다.
고용부는 이달 말까지 온열질환 예방장비가 현장에 설치될 수 있도록 6만여 곳 폭염 고위험사업장을 중심으로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재정지원 절차도 간소화한다.
공모 기간 중 재정지원을 신청한 사업장이 우선지원 사업장인지 여부를 즉시 판단해 사업장에서 장비를 신속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진행할 예정이다.
배달종사자 등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 플랫폼 운영사 등과 협업해 폭염 영향예보를 주기적으로 제공한다.
냉수와 보냉장구를 지원하고 폭염안전 캠페인도 추진한다.
김종윤 고용부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폭염작업을 하는 노동자의 건강보호를 위해 소규모 고위험사업장을 중심으로 온열질환 예방 장비와 물품을 신속히 제공할 것"이라며 "배달종사자 등 폭염 취약계층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폭염 속 야외작업 안전하게…에어컨·제빙기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