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 마곡 서울창업허브엠플러스에서 열린 2025 강서구 취업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이력서를 작성하고 있다.
2025.06.26. /사진=뉴시스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지원 예산이 1652억원 확대된다.
지원 대상은 기존보다 5만5000명 늘어난다.
건설업 등 고용이 위축된 업종을 중심으로 지원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고용노동부는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국민취업지원제도 1652억원을 증액 편성했다고 6일 밝혔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예산은 기존 8457억원에서 1조109억원으로 늘어난다.
국민취업지원제도는 중층적 고용안전망 구축을 위해 2021년부터 시행됐다.
저소득층, 미취업 청년 등 취업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에게 생활안정과 맞춤형 취업지원서비스를 제공한다.
올해는 30만5000명을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었으나 추경 편성으로 5만5000명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총 36만명이 지원 대상이다.
이번에 확대되는 5만5000명 중에는 구직촉진수당을 지원받는 Ⅰ유형(요건심사형) 2만7000명과 취업지원서비스를 지원받는 Ⅱ유형 1만8000명(청년 1만명, 중장년 8000명)이 포함된다.
Ⅱ유형에는 건설업 퇴직자 특화 프로그램이 신설된다.
다음달부터 건설업 퇴직자 1만명이 지원을 받는다.
국민취업지원제도에 참여하면 직업심리검사와 취업특강, 심층상담 과정을 받을 수 있다.
본인의 적성과 희망 직무를 선택해 취업활동계획을 수립하고 직업훈련과 일경험 프로그램에 참여해 직무에 필요한 역량을 키울 수 있다.
전담 상담사로부터 이력서, 자기소개서, 면접 클리닉 등 집중적인 입사지원 컨설팅도 받게 된다.
훈련참여지원수당은 기존 월 최대 28만4000원에서 48만4000원으로 늘어난다.
6개월 동안 지급된다.
취업활동계획 수립 참여수당 10만원도 추가로 받을 수 있다.
고용부는 일자리를 찾는 건설업 퇴직자가 더욱 많이 참여해 강화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홍보할 계획이다.
건설근로자공제회와 협력해 안내 문자 전송 등 참여자를 집중 발굴할 예정이다.
손필훈 고용서비스정책관은 "이번 추경은 취업을 희망하는 더 많은 분을 지원할 것"이라며 "특히 지속적인 일자리 감소로 어려운 일자리 상황에 직면한 건설업 퇴직자의 재취업을 지원하기 위한 조치"라고 말했다.
국민취업지원제도 예산 1652억원 확대…5만5000명 추가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