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후 서울의 한 LG전자 대리 판매점. 출입문에 입장문이 게재됐다.
/사진=박진호 기자.
경찰이 LG전자 대리 판매점에서 예비 신혼부부 등 고객들로부터 물품 구매대금을 받고 잠적한 의혹을 받는 지점장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사기 혐의 등을 받는 LG전자 대리 판매점 지점장 A씨가 강원도 강릉 지역으로 도주한 정황을 포착한 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금융 및 통신영장을 발부받는 등 행적을 추적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현재 접수된 A씨 사기 혐의 고소장은 16건, 피해금은 수억원대다.
경찰은 5~6명으로 구성된 1개 팀을 지정해 수사 중이다.
현재까지 LG전자가 파악한 피해자만 70여명에 달한다.
피해금은 인당 적게는 수십만원, 많게는 수천만원에 이른다.
LG전자는 피해 고객에게 선제적으로 보상하겠다는 방침이다.
판매점 측과 협력해 고객 피해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대로 구체적인 보상 조치에 나서기로 했다.
신혼부부 울리고 잠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