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기로 2명 선발…내년 상반기에 2기 모집
금융 분야 인재 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쿠팡에 입사한 구현지 씨(왼쪽)와 조한나 씨가 사내 라운지에서 노트북을 보며 업무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쿠팡]
쿠팡이 미래 성장을 위해 금융 리더십을 갖춘 핵심 인재 확보에 나서고 있다.

6일 쿠팡은 올해부터 ‘금융 분야 인재 개발 프로그램(CFDP)’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CFDP는 경영학 석사(MBA) 학위 보유자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18개월 과정의 금융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우수 인재들이 쿠팡의 업무 현장을 두루 경험하고 금융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목적이다.

올 초에 모집한 첫 기수에서는 50대 1을 넘는 경쟁을 뚫고 두 명의 최종 합격자가 나왔다.
 프랑스 명문 경영대학원 인시아드 MBA을 졸업한 구현지 씨와 KAIST 디지털 금융 MBA를 거쳐 쿠팡에 합류한 조한나 씨다.
 구 씨는 “단발적인 프로젝트를 넘어 실질적인 비즈니스 변화에 기여하고 싶어 쿠팡에 합류했다”며 “부서 로테이션을 통해 배송 관련 지표 분석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경험하며 쿠팡 비즈니스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고, 데이터에 기반해 다른 부서 사람들을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고 말했다.
 조 씨는 “신입이 아닌 경력직을 대상으로 로테이션 근무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국내에는 흔치 않은데 좋은 기회 눈이 번쩍 띄었다”라며 “MBA 이후에 재무 분야로 업무확장을 희망하는 분들께 좋은 기회를 주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쿠팡은 그동안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
 국내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 채용 연계형 인턴십 진행 등이 대표적이다.
 금융 분야에서도 인재를 양성해야 한다는 인식에 따라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금융 인재를 발굴하고 함께 성장하기 위해 CFDP를 기획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쿠팡은 내년 상반기에 프로그램 2기 지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더불어 금융 외 다른 직군으로의 프로그램 확대, 해외 오피스와의 교류 프로그램, 해외 현지 채용으로 확대 가능성도 고려 중이다.

쿠팡 관계자는 “CFDP는 우수한 인재들이 다양한 실무 경험을 통해 비즈니스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춘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핵심적인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