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PB ‘피빅’ 리뉴얼 한달새
스낵 월 매출 34% 뛰며 흥행
CU가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피빅(PBICK)’ 스낵 <사진=BGF리테일>
편의점 CU가 지난 5월에 선보인 자체브랜드(PB) ‘피빅(PBICK)’이 한 달 만에 30%대 매출 성장을 거두면서 흥행 중이다.
불황 속에 저렴한 PB로 편의점 쇼핑객을 정조준한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6일 CU는 지난달 피빅 스낵 매출이 전달 대비 33.7% 급증했다고 밝혔다.
멜론 동글·초코 츄러스·아포카토 쿠키 등 10여종의 상품이다.
피빅은 CU는 기존의 마스터 PB ‘헤이루(HEYROO)’를 재단장해 선보인 브랜드다.
PB라는 것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면서, 상품을 결제할 때 나는 바코드 소리를 모티브로 삼아 이름을 만들었다.
피빅 스낵의 흥행으로 PB 스낵이 전체 스낵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기존 12% 안팎에서 지난달 16%까지 높아졌다.
기존 PB 과자는 일반 제조사 브랜드(NB) 상품을 흉내낸 아류작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PB만의 차별화된 개성을 부여한 경우가 많아 팬층이 두터워졌다는 설명이다.
CU의 PB 스낵류는 연도별로 전년 대비 △2022년 36.6% △2023년 27% △2024년 15.5% 등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CU는 피빅의 흥행에 힘입어 관련 상품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달 중에는 ‘작은별 흑임자 라떼맛(1800원)’과 함께 ‘더블 왕새우칩(1700원)’ ‘타코야끼 볼(1600원)’을 출시한다.
기존 제품들과 다른 맛, 형태, 크기로 변주를 시도한 이색 상품들이다.
이어 ‘찍먹 깐쇼 새우칩’ ‘크렘브륄레 맛짱·러스크’도 선보일 예정이다.
찍먹 깐쇼 새우칩은 과자를 동봉된 소스에 찍어 먹는 형태다.
크렘브륄레 2종은 젊은층에 인기를 끄는 디저트 크렘브륄레의 맛을 과자로 구현했다.
CU는 PB를 통해 고객을 세분화해 맞춤형 상품을 기획하고, 다양한 상품 구색과 신성장 카테고리 육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신은지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MD는 “최근 계속된 물가 인상, 빠른 트렌드 변화, 고객 눈높이의 상향 등에 가장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건 편의점 PB 상품”이라며 “CUs는 앞으로 피빅을 중심으로 차별화 상품을 지속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CU가 또 운영 중인 PB는 겟(get·즉석원두커피), 델라페(delaffe·냉음료)가 있다.
단독 판매하는 차별화 브랜드로는 베이크하우스405(BakeHouse405·빵), 당과점(디저트) 등이 있다.
싸니까 통하네...한달만에 매출 34% 급증한 CU PB상품 피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