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 창립 20년]
지난해 해양 관광 여객 125만명
컨 물동량 355만TEU 최대 실적
매출 1887억·자산 3.7조원 성과
2015년 개장 신항이 '터닝포인트'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 입지 다져
인천신항 컨테이너부두 터미널 전경. 사진제공=인천항만공사
[서울경제]
인천항만공사(IPA)가 인천항의 동아시아 대표 종합물류 전초기지로서 한몫 톡톡히 하고 있다.
IPA 창립 20년 동안 매출액 203억 원에서 1887억 원으로 9.3배로 성장했으며, 자산은 2조 683억 원에서 3조 6920억 원으로 78% 증가했다.
4일 IPA에 따르면 인천항 항로수는 39개에서 2024년 말 기준 67개로 28개 증가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115만TEU에서 355만TEU로 3.1배 증가하면서 대한민국 제2의 컨테이너 항만으로 올라섰다.
선박이 부두에 접안하는 선석수 역시 89개에서 125개로 36개 증가했다.
이 기간 인천항 배후단지는 공사 창립 이후 여의도 면적의 1.4배 수준인 397만㎡로 확대됐다.
인천항이 대한민국 경제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매김하면서 글로벌 해운 시장에서도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019년 크루즈터미널과 2020년 국제여객터미널 개장으로 지난해 인천항 해양관광 여객은 125만 명을 달성했다.
IPA는 올해 인천항 해양관광객은 13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인천항의 현재 서비스 범위는 기준 중국 중심에서 동남아와 미주 서안 등으로 대폭 확대됐다.
인천항의 이 같은 성장세에는 지난 6월 개장 10주년을 맞은 인천신항이 그 중심에 있다.
인천신항 개장으로 중대형선 취항, 컨테이너 처리능력확보, 서비스 확대 등 지속 성자의 발판을 마련했다.
기존의 인천항은 최대 4000TEU급 중소형 선박 위주의 정기선 서비스를 제공한 반면, 인천신항 개장 이후 최대 1만 3000TEU급 중대형선 접안이 가능해져 미주 서안 등으로 서비스 범위가 확대됐다.
인천항 정기항로는 2025년 5월 기준 68개로 집계됐다.
인천신항 개장 이전인 2014년 51개 대비 17개 증가한 수치다.
신항 개장으로 인천항 컨테이너 처리 능력 역시 292만TEU까지 증가됐으며, 지난해에는 역대 최대 실적인 355만TEU를 기록했다.
IPA는 인천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를 완전자동화 부두로 조성해 환황해권 거점항만으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한다는 전략이다.
IPA는 2030년까지 인천신항 배후단지 2-1단계 공공개발로 물류와 제조 등이 융합된 고부가기치 복합 스마트 항만을 구축할 예정이다.
인천항이 이처럼 크루즈 등 여객 기능과 컨테이너 물동량의 조화를 이루면서 동아시아 다기능 항만으로 위상을 확고히 하고 있다.
이경규 IPA 사장은 “지난 20년은 인천항이 끊임없이 도전하고 성장해온 시간”이라며 “혁신적인 자세로 미래를 준비해 지역사회와 함께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하는 인천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항, 여객·물류 고른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