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학원, 대학별 신입생 출신고교 공시자료 분석
[파이낸셜뉴스]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에 입학한 2025학년도 신입생 중 특수목적고교 출신 신입생 수가 최대 17.6%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와 이과생들의 문과 교차 지원, 무전공 선발 전형 확대, 대학별 전형 변화와 자사고 감소 등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종로학원은 대학알리미 대학별 신입생 출신고교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5학년도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의 신입생 중 특목자사고 출신이 3485명으로 최근 5년간 최저라고 6일 밝혔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현 고1부터 적용되는 학교내신 체제 변화가 1학기 종료 후 학교내신 유불리 상황이나 학교별 분위기에 따라 고교 선택에 상당한 영향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5학년도 서연고 3개 대학의 특목자사고 및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은 전년 대비 263명, 7.0% 감소했다.
대학별로 살펴보면, 서울대는 18명(1.3%), 연세대는 137명(12.2%), 고려대는 108명(8.8%) 각각 줄었다.
특히 연세대의 경우, 자사고 출신 신입생이 전년 대비 105명 줄어들어 17.6%의 감소율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고교 유형별로는 자사고 출신 신입생 수가 전년 대비 210명(11.4%) 감소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어서 외고·국제고는 78명(7.2%), 과학고는 9명(2.9%) 각각 감소했다.
반면 영재학교 출신 신입생은 34명(6.6%) 증가해 대조적이다.
2025학년도 신입생 중 고교 유형별 인원은 자사고 1630명, 외고·국제고 1005명, 영재학교 547명, 과학고 303명 순으로 집계됐다.
최근 5년간 신입생 현황을 살펴보면 2021학년도 30.4%였던 서연고 3개 대학 특목자사고 출신 신입생 비율이 2025학년도에는 25.9%까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임성호 대표는 "특히 2025학년도에는 일반고로 전환된 한가람고, 동성고, 숭문고 등 3개 자사고의 졸업생 인원이 줄어든 것도 전체 자사고 출신 인원 감소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고려대의 경우 특목고 학생들에게 유리했던 '계열적합형' 전형의 선발 규모를 줄이고 논술전형을 늘린 것이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SKY 신입생, 특목고 출신 감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