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비즈협회·특허청, AI 기업 간담회 개최
기술·사업화 정책 과제 공유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이 '이노비즈협회-특허청 공동 AI 기업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노비즈협회 제공 [파이낸셜뉴스] 인공지능(AI) 산업이 빠르게 팽창하는 가운데, 중소 혁신기업들이 특허로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설 수 있도록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댔다.
이노비즈협회는 지난 4일 경기 판교 협회 회의실에서 특허청과 함께 ‘AI 기반 지식재산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기업 간담회를 열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자리는 지난 3월 열린 지식재산권 수출 간담회에 이어 마련된 후속 행사다.
이번 간담회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정책 추진 흐름 속에서 이노비즈기업의 현장 의견을 전달하고, 기업 간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을 비롯해 △비아이매트릭스 △하이테커 △디토닉 △마음에이아이 △테라텍 △아토리서치 등 AI 가치사슬을 구성하는 6개 이노비즈기업 대표 및 임원이 참석했다.
특허청에서는 김완기 청장을 포함한 주요 정책 부서장이 함께 했다.
전용주 디토닉 대표는 간담회 발표에서 “AI 기업 간 협력이 절실한 시점에서, 가치사슬 기반의 연결 구조 마련이 중요하다”며 “이번 간담회가 산업 연계를 촉진하는 실질적 정책 소통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기술 발전 속도에 대응하는 유연한 특허심사체계 필요성 △전문 변리사 정보 접근성 확대 △가치평가 및 기술거래 등 사업화 정책 지원 강화 △AI 적용 특허 시스템 정비 및 기업 간 협력 촉진 방안 등의 정책 과제가 집중 논의됐다.
김완기 특허청장은 “AI 세계 3대 강국 진입과 소버린AI 실현을 위해서는 생태계 오픈소스 전략과 함께 AI 가치사슬 각 단계별로 지식재산 주권 확보가 필요하다”며 “AI 혁신기업의 원천기술이 명품특허로 창출·보호돼 글로벌 진출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정광천 이노비즈협회 회장은 “AI는 우리 중소기업의 생존 전략이며, 그 중심에 이노비즈기업이 있다”며 “협회는 특허청과의 정책 협력을 바탕으로 지식재산 기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노비즈협회는 2022년 특허청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2023년 말에는 중소기업 지원단체 중 유일하게 ‘발명 등의 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이를 통해 혁신기업의 자금 조달, 지식재산 금융 활성화 등에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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