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저림' 등 당뇨병 초기 증상 7가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파이낸셜뉴스]
"요즘 유난히 갈증이 심하고, 밤에 자주 깨서 물을 찾게 돼요."
대한민국 '국민병'이라고 불리는 당뇨병, 한번 걸리면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이라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초기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조기 발견이 어렵다는데, 이러한 증상이 나타난다면 당뇨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초기 당뇨병, 7가지 증상.. 식후 졸음도 증상 중 하나 당뇨병은 인슐린의 분비나 작용에 이상이 생겨 혈중 포도당(혈당)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진 상태가 지속되는 만성 대사 질환이다.
인슐린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으면 혈액 속 포도당이 세포로 흡수되지 못하고 남게 되는데, 몸이 남은 당을 배출하려 하면서 ①자주 소변을 보게 되고 심한 갈증 이 생긴다.
②식후에 유난히 졸음이 쏟아지는 것 도 초기 당뇨의 주요 증상 중 하나다.
인슐린이 제대로 작용하지 못해 포도당이 세포 속으로 들어가지 못하게 되면, 우리 뇌는 신체가 '에너지 결핍 상태'로 판단해 피로감과 졸음을 유발한다.
이때문에 ③허기를 느껴 음식을 더 많이 먹게 되기도 한다.
또한 당뇨에 걸리면 ④ 이유 없이 체중이 줄어들 수도 있다.
또 세포가 당을 이용하지 못하니 근육과 지방을 분해해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근육량이 줄고 지방이 빠지면서 한달에 최대 5kg까지 체중이 감소할 수 있다.
⑤손발이 저리고 자다가 쥐가 나는 것 도 높은 혈당으로 인해 나타나는 말초신경 이상 증상이다.
혈당이 높으면 신경에 혈류가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감각이 둔해지고, 저림과 찌릿함 등 감각 이상이 생긴다.
남성의 경우 음경 내 혈관이 좁아지고 신경 손상이 생기면서 ⑥발기부전 이 나타날 수 있다.
여성의 경우에는 ⑦질염과 방광염이 반복되고 생리주기가 불규칙 해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합병증 무서운 당뇨병... 시력 잃거나, 하지 절단까지 정상적인 당수치의 기준은 공복시 70~100mg/dL, 식후 2시간 후 140mg/dL 미만이다.
공복 혈당이 126mg/dL 이상이면 당뇨병 으로 진단된다.
이보다 낮지만 100~125mg/dL이면 당뇨 전 단계로 생활습관을 개선하지 않으면 3~5년 내 당뇨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당화혈색소(HbA1c) 수치가 6.5% 이상 인 경우에도 당뇨병으로 진단된다.
당화혈색소는 헤모글로빈에 포도당이 결합한 정도를 의미하며 지난 2~3개월 동안의 평균 혈당 조절 상태를 보여주는 지표다.
당뇨병은 합병증이 더 무섭다 고 알려져있다.
당뇨 합병증은 혈관의 손상 부위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작은 혈관의 손상으로 나타나는 합병증에는 △당뇨병성 망막병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족부병변 등이 있다.
큰 혈관에 생기는 합병증으로는 △당뇨병성 뇌질환과 △당뇨병성 뇌질환 등 이 있다.
오래 당뇨를 앓은 환자들은 합병증으로 인해 시력을 잃거나 하지를 절단하는 등 심각한 후유증을 겪어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당뇨병을 예방하는 좋은 습관 ◆ 당뇨 위험군은 매년 혈당검사 받기 부모 중 한 명이 당뇨인 경우에는 자녀의 발병 위험이 2~3배 높아지며, 부모 모두 당뇨라면 자녀가 당뇨에 걸릴 확률은 최대 70% 다.
또한 40세 이상이거나 체질량지수(BMI)가 25를 넘는 비만은 당뇨 발병률을 3배 이상 높인다.
이런 경우라면 매년 병원을 찾아 공복 및 식후 혈당을 측정하고 당화혈색소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 혈당 관리에 좋은 음식 먹기 먼저 혈당 관리에 좋은 음식으로는 현미, 귀리, 보리, 두부, 시금치, 브로콜리, 토마토, 고등어, 견과류 등이 꼽힌다.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해 혈당 상승 속도를 늦추는 음식들이다.
반면 '혈당 스파이크' 를 일으켜 인슐린 분비를 과도하게 유발 정제 탄수화물(백미, 밀가루, 설탕), 단 음료, 튀김류, 가공육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유전적 요인이 크다고는 하지만, 사실 건강하지 못한 생활습관으로 인한 질병이다.
당뇨병 위험 진단을 받고도 술·담배와 절연하지 않았다면, 올해가 가기 전에 작별을 고해보는 건 어떨까. '나이 탓, 스트레스 탓' 하다가 놓치는게 병입니다.
[이거 무슨 병] 은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질병들의 전조증상과 예방법을 짚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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