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안혜신 기자] 뉴욕 신임 시장으로 조란 맘다니 민주당 후보가 선출되면서 주식시장도 영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CNBC는 맘다니 시장 선출로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일부 주식을 분석했다.
조란 맘다니 신임 뉴욕 시장 (사진=AFP)
5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맘다니 신임 시장 선출로 일부 지역은행과 부동산 관련 주식 상승에 걸림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먼저 주목한 것은 임대료 동결 정책이다.
뉴욕시에는 약 100만채의 아파트가 임대료 안정화 제도를 시행 중인데 임대료 인상이 중단되면 이와 관련된 기업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뉴욕 임대료 안정화 주택 등 대출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는 지역은행들이 영향권에 들 것으로 봤다.
대표적으로 플래그스타은행이 꼽힌다.
도이체방크는 지난 9월 보고서를 통해 “뉴욕시장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맘다니가 승리한 이후 플래그스타파이낸셜(FLG)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이날 오전 9시48분 현재 플래그스타파이낸셜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09% 오르면서 강보합세를 나타내고 있다.
웹스터파이낸셜(WBS) 또한 맘다니 승리 이후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지역 은행 중 하나로 꼽힌다.
시포트리서치파트너스는 지난 여름 맘다니가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서 웹스터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하향했다.
상업용 부동산 시장과 관련된 주식들도 긴장해야할 전망이다.
SL그린리얼티(SLG)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 사무실을 주로 보유하고 있으며, 주가 역시 지난 9월30일 이후 15% 이상 빠졌다.
이날도 전 거래일 대비 1.09%(0.55달러) 하락한 49.6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알렉산더 골드파브 파이퍼샌들러 애널리스트는 “‘맘다니 매도’는 SL그린리얼티를 보면 쉽게 알 수 있다”면서 “SL그린리얼티는 지난 시장과 좋은 관계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보르나도부동산트러스트 역시 맘다니 ‘피해주’로 분류된다.
보르나도리얼티트러스트(VNO) 주가는 올 들어서만 1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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