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분평 더웨이시티 풍경채 투시도. HMG그룹
민간이 주도하는 도시개발사업이 단순한 주택 공급을 넘어 미래형 도시를 설계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
과거 공공이 중심이던 택지개발과 달리 민간 사업자가 지역 특성과 수요를 반영해 보다 창의적이고 유연한 도시 구조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민간 도시개발사업은 신속한 개발과 차별화된 주거 환경 조성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 도시 균형 발전, 지역경제 활성화 등의 효과를 동시에 기대할 수 있는 구조로 자리잡고 있다.
청주 지웰시티, 창원 유니시티, 전주 에코시티, 군산 디오션시티 등은 민간 도시개발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부동산 전문가는 “민간 도시개발은 단지 조성에 그치지 않고 도시 전체를 랜드마크화하는 단계로 진화하고 있다”면서 “특히 지자체와 민간 시행사 간 협력을 통해 지역 성장의 기폭제 역할을 할 수 있어 주요 개발모델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디벨로퍼 HMG그룹은 충청북도 청주시 서원구 장성동 일원에서 민간 도시개발사업인 ‘신분평 더웨이시티’를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신분평 더웨이시티’는 총 3개 블록, 3949가구 규모로 구성되며 청주시 도시개발사업 가운데 가경·홍골지구 및 대농지구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현재 청주에서 진행 중인 민간 도시개발사업 중에서는 최대 규모로 알려졌다.
사업지에는 공동주택과 준주거시설 외에도 공원, 초등학교 부지 등 기반시설이 함께 조성될 예정이다.
평균 조경률은 40%를 넘으며 수변공원과 가로공원을 포함한 공원 3곳과 산책로 등 녹지공간이 함께 계획돼 있다.
이 단지는 기존 도심과 택지지구, 산업단지 등과 연계돼 자족 생활권으로 개발된다.
인근에는 동남지구, 방서지구, 지북지구, 가마지구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분평2지구와 분평미평지구가 신규 택지 후보지로 선정됐다.
HMG그룹은 향후 약 3만7000여 가구 규모의 신흥 주거벨트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
신분평 더웨이시티는 청주시 2순환로 인접 입지를 바탕으로 도시 균형 발전의 한 축이 될 수 있다는 평가다.
개발이 완료되면 서원구 일대의 주거 환경 개선과 함께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달 공급 예정인 신분평 더웨이시티 풍경채는 사업지 내 1블록에 조성된다.
단지는 지하 2층에서 지상 29층, 12개 동, 총 1448가구 규모로 구성되고 전용면적은 59㎡부터 112㎡까지로 다양하다.
이 중 655가구는 전용면적 75㎡부터 112㎡의 일반분양 아파트로, 나머지 793가구는 전용면적 59㎡ 규모의 민간임대 아파트로 공급된다.
김한모 HMG그룹 회장은 “신분평 더웨이시티는 단순한 주택 개발을 넘어 주거와 문화, 상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전문가들이 방문해 참고할 수 있는 도시개발 사례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청주 최대 민간 도시개발 ‘신분평 더웨이시티’ 이달 첫 공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