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19일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내란종식 민주헌정수호 새로운 대한민국 원탁회의’ 출범식에서 손을 맞잡고 기념 촬영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이 6·3 대통령 선거에서 후보 단일화에 합의했다.
진보당 김재연 대선 후보는 9일 불출마를 선언하며 민주당 이재명 후보 지지 의사를 밝혔다.
이에 따라 진보 진영 원내 정당에서 이 후보가 유일한 대선 후보가 됐다.
김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장대선시민연대-제정당 연석회의 공동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저는 광장의 힘을 내란 세력 청산과 사회 대개혁의 동력으로 모아낼 수 있는 정권교체, 항쟁의 성과를 광장 시민 모두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 광장연합정치의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던지겠다”며 “이 후보를 광장 대선 후보로 지지하며 대선 예비후보 활동을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는 극우 내란 세력의 재집권을 저지하고 사회 대개혁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기 위한 광장연합정치의 출발을 선언한다”며 “그간 12·3 비상계엄 저지와 윤석열 파면의 전 과정에서 광장의 시민들과 민주 수호 정당들은 꾸준히 연대의 수준을 높여가며 광장연합의 위력을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이어 “21대 대선을 앞둔 우리는 광장연합의 힘을 더 크게 모아 새로운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고자 한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선 압도적 대선 승리가 필요하다”며 “압도적 정권 교체는 타협 없는 내란 청산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광장대선연합정치시민연대·제정당 연석회의 공동 선언 발표 기자회견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김재연 진보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박석운, 이나영, 이용길, 김경민 시민연대 공동의장. 뉴스1
아울러 진보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사회민주당·기본소득당 등 진보 5당과 시민연대는 이날 공동 선언문을 내고 “내란의 완전한 종식과 압도적 정권교체를 위해 이 후보를 광장 대선 후보로 선정하고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 진상 규명을 위한 특검 추진과 반헌법 행위 특별조사 위원회 설치, 윤석열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로 좌초된 법안의 재입법에 뜻을 모았다.
또한 △결선투표제 도입 △의원 선거 시 비례성 확대 강화 △원내교섭단체 기준 완화 등 정치개혁과 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를 통한 국민 참여형 개헌 추진에도 나서기로 했다.
민주-진보당 단일화 합의…김재연, 대선후보 사퇴 “이재명 지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