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수생들이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평가원 모의고사 시행일인 4일 오전 서울 양천구 종로학원 고사실에서 시험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공동취재) 2025.6.4/뉴스1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11월 13일 치러진다.
이번 수능에서도 사교육 받은 학생에게 유리한 고난도 문항인 ‘킬러문항’ 배제 기조가 유지된다.
올해부터는 전국에서 수험생이 응시원서를 온라인으로 사전 입력할 수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이런 내용의 2026학년도 수능 시행 세부 계획을 6일 공고했다.
평가원은 올해 수능에서 사교육 받은 학생에게 유리한 문항을 배제하고, 학교 교육과 EBS 연계 교재 및 강의로 보완하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6·9월 모의평가 결과와 영역별 특성을 고려해 적정 변별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킬러 문항 배제 기조를 올해도 유지하며 공교육 범위 내에서 적정 변별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수능 전 영역과 과목에는 2015 개정 교육과정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해당 교육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수능을 출제하고 수능이 끝난 후엔 문항별 성취 기준 등 교육과정 근거를 공개할 예정이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는 간접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평가원은 연계 교재에 포함된 도표, 그림, 지문 등 자료를 활용하고 교육과정에서 중요하게 다루는 개념과 원리 중심으로 연계 체감도를 높여 출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BS 연계율은 영역, 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50% 수준을 유지한다.
2022학년도 수능부터 도입된 시험 체제에 따라 국어·수학 영역에는 ‘공통과목+선택과목’ 구조가 적용된다.
국어의 경우 공통과목인 독서, 문학은 공통 응시해야 하고 선택과목인 언어와 매체, 화법과 작문 중에선 한 과목을 선택해 응시하는 식이다.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사회·과학 구분 없이 17개 선택과목 중 최대 2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다.
한국사는 모든 수험생이 응시해야 하는 필수 영역이다.
한국사를 미응시하면 수능 성적 전체가 나오지 않고 수능 응시가 무효가 된다.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올해도 영어, 한국사, 제2외국어/한문 영역은 절대평가로 치러진다.
이번 수능 응시원서 현장 접수 기간은 다음 달 21일부터 9월 5일까지 12일간이다.
올해부터는 전국에서 수험생이 PC나 휴대전화 등 온라인으로 응시원서 사진을 등록하고 원서 내용을 입력할 수 있다.
응시료도 온라인으로 낼 수 있다.
다만 본인 확인을 위해 현장 접수처를 직접 방문해 접수증을 받아야 원서 접수가 완료된다.
수능 성적 통지표는 12월 5일까지 배부될 예정이다.
재학생은 재학 중인 학교에서 성적 통지표를 받을 수 있으나 졸업생 및 검정고시 수험생은 온라인으로만 받을 수 있다.
올해 수능 11월 13일…킬러문항 없이 적정 변별력 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