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30일 오전 서울 중구 소월로 T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6.30/뉴스1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약 56억 원의 재산을 신고한 것으로 5일 나타났다.
이 중 배우자 재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주로 꼽혔던 창해에탄올 주식도 포함됐다.
정 후보자가 4일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정 후보자는 재산 56억 원을 신고했다.
이 가운데 배우자 주식으로 5억2117만 원을 신고했다.
배우자 주식에는 창해에탄올 주식 5000주가 포함됐다.
창해에탄올은 손 소독제 원료인 주정을 생산하는 회사로, 팬데믹 시기 코로나19 관련주로 꼽혔던 곳이다.
정 후보자는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방역 사령탑이었다.
정 후보자는 배우자와 공동 명의로 보유한 서울 용산구 아파트(12억6200만 원)도 신고했다.
본인 명의와 배우자 명의 예금은 각각 13억5654만 원, 13억6193만 원을 신고했다.
강원 평창군에 있는 배우자 농지(2필지 합계 1억6987만 원) 등도 신고했다.
국민의힘은 “증거와 자료, 사실에 기반해 끝까지 검증하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함인경 대변인은 논평에서 “정 후보자는 코로나19 유행 당시 질병관리청장이던 시절 배우자가 손 소독제와 마스크 관련 주식을 지속 매수하며 이익을 챙겼다는 이해충돌 의혹까지 제기된 상태”라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에 촌각을 다투던 시기, 질병관리청장으로서의 소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자산 증식의 기회로 포착한 것이 사실이라면, 그에게 국민의 생명과 복지를 책임질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고 했다.
정은경, 재산 56억 원…배우자, 손소독제 관련 주식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