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구금사태 후폭풍]
관세협상 ‘직접투자’ 놓고 난항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사진)이 한미 무역합의 관련 후속 협의를 위해 15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앞서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12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과 면담하고 귀국한 지 하루 만에 이뤄지는 고위급 릴레이 방미다.
여 본부장은 이날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출국 직전 기자들과 만나 “(릴레이 방미에 나서는 것은) 상황이 급박하다기보다 우리 정부도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한국이 3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에 나서고, 미국은 상호관세와 한국산 자동차 품목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합의했지만 이를 위한 세부 협의를 마무리하지 못했다.
미국은 자국이 지정한 투자처에 한국이 직접투자 방식으로 현금을 투입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한국은 투자처 선정 과정에 참여하고 직접투자보다는 대출, 보증 등을 확대해 위험을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미국과의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후속 협의가 단기간에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정관 빈손 귀국 하루만에, 여한구도 미국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