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우 DGIST 총장 인터뷰
교육-일자리 ‘선순환 구조’ 형성
DGIST, 국제공동연구 거점 기대
“대구·경북이 국가 첨단산업의 허브로 빠르게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
이건우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총장(사진)은 15일 집무실에서 가진 동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2025 세계공학교육포럼 및 공과대학장 세계대회(WEEF & GEDC 2025)’가 지역에 미칠 영향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를 통해 지역 대학과 기업이 세계 공학교육 관계자들과 교류하며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인턴·현장실습·공동연구로 이어지는 교육-일자리 선순환 구조가 형성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일문일답.
―대구에서 WEEF & GEDC가 열리는 배경은….
“서울대 공대 학장 재임 시절 2016년 서울 행사 유치를 한 경험이 있다.
행사를 널리 알리고 외국 대학과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최근 해외 출장을 계속 다녀오고 있다.
DGIST는 설립 초기부터 세계적인 대학을 목표로 삼았다.
그간 축적한 교육·연구 혁신을 바탕으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 있는 공학교육 국제 행사인 WEEF & GEDC를 열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
”
―글로벌 공학 리더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그렇다.
DGIST는 이번 행사 개최로 브랜드 신뢰를 공고히 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대학은 지난해 THE 신흥대학평가 세계 33위, 국내 3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행사는 DGIST 글로벌 전략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자, 세계 유수 대학과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
―산업계에서도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산학 공동 연구와 기술 협력의 실질적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특히 공식·비공식 네트워킹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이 자연스럽게 교류하고 교육·연구·산업 분야를 아우르는 협력 방안을 논의할 수 있는 좋은 환경이 마련된다.
DGIST가 보유한 로봇 및 첨단 연구시설을 직접 둘러보며 연구 방향과 기술 협력의 구체적 가능성을 논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최근 DGIST의 다양한 변화가 눈에 띄는데….
“대구 수성 알파시티에 조성 중인 글로벌 캠퍼스는 국제 공동 연구개발 거점이 될 것이다.
올해 3월 경북 구미에 공학전문대학원을 설립했고, 내년에는 공학 기술과 경영을 융합해 기업의 핵심 문제를 해결하는 첨단 리더를 양성할 기술경영전문대학원도 설립한다.
기술경영과 공학, 경영·경제·법학을 아우르는 교육을 통해 과학·산업·사회 전반을 이해하는 융합형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단순히 캠퍼스나 대학원의 외연을 확장하는 것이 아니라, 산업체 수요와 교육 혁신을 직접 연결하고 지역 산업 전반에 새로운 가치를 확산하는 전략적 움직임이다.
”
―DGIST가 지향하는 미래 방향은….
“글로벌 캠퍼스, 기술경영전문대학원, 공학전문대학원을 연결하는 3캠퍼스 체제를 구축해 국제 연구개발, 기술 이전, 정책 기여를 강화할 것이다.
특히 첨단 반도체, 정밀 의료, 지속 가능 에너지 등 미래 핵심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DGIST는 지역과 세계를 잇는 새로운 대학 모델을 제시하며, 배운 것을 현장에서 증명하고 가치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혁신 생태계를 선도하는 캠퍼스로 성장해 나갈 것이다.
”
“대구-경북, 글로벌 첨단산업 허브 성장 기회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