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 결집하면 아직 희망 있는데
국민의힘 단일화 이전투구 격화
金, 의총서 “단일화 중단하라”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수 대선 후보 지지율의 총합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지지율에 상당히 근접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결집을 통해 추격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나오지만, 국민의힘이 단일화를 두고 이전투구를 하면서 기회를 스스로 팽개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9일 후보 교체에 이어 후보 미등록까지 꺼내 들었고,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법원에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면서 격돌하는 양상이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진행한 5월 2주차 전국지표조사(5∼7일, 전화면접조사,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보수 진영 대통령 선거 후보의 지지율 총합은 40%였다.
1강 체제인 이 후보의 지지율 43%와 오차범위(±3.1%포인트) 이내다.
‘없다·모름·무응답’이 15%다.
아직 지지율 상승 요인이 있다는 평가다.
국민의힘은 김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두고 법적 분쟁을 벌이며 내분만 키우고 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중으로 단일 후보 적합도 조사를 완료하고 오는 11일 전국위원회와 전당대회를 강행해 단일화를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이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국민의힘 의원총회에 참석해 “당 지도부가 하고 있는 강제 단일화는 저를 끌어내리고 무소속을 당 후보로 만들기 위한 작업에 불과하다.
응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도자라면 자기를 버릴 줄 알아야 한다.
실망스럽다”고 밝혔다.
43 vs 40… 이재명 vs 韓 金 李 지지율 오차범위 이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