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범죄 혐의점 없어 사건 종결 예
초등학생 납치 미수 등 아동 대상 범죄가 잇따르는 가운데 12일 대구 동구 한 초등학교 앞에서 동촌지구대, 기동순찰대가 예방 순찰을 하고 있다.
뉴시스 전북 군산시에서 초등생 여아를 상대로 유인을 시도하려는 혐의를 받는 70대 남성을 두고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5일 경찰에 따르면, 군산경찰서는 지난 8일 군산시 조촌동의 한 초등학교 인근에서 초등생 B(9)양을 상대로 유인을 시도하려던 A 씨를 조사 중이다.
A 씨는 지난 8일 오후 3시쯤 해당 초등학교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던 중 B 양을 발견, 차 창문 너머로 B양을 보고 말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이틀 뒤 B 양의 아버지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10일 군산시 내흥동에 위치한 A 씨를 임의동행 방식으로 조사 중이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단지 아이를 보고 예쁘다고 한 정도지, 유괴를 시도하려던 것은 아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 씨의 전과 이력 등을 살펴볼 때 그의 행동에 범죄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사건을 불입건으로 종결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정식으로 입건된 것은 아니고, 입건 전 조사를 거쳐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 아이들에게 말을 걸지는 말라는 내용으로 경고한 뒤 사건을 곧 종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연이은 유괴 사건에…초등생에 ‘예쁘다’고 말한 70대, 경찰 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