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9일 경북 칠곡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9일 “민주주의 최후 보루인 사법부를 믿는다”면서도 “최후 보루의 총구가 우리를 향하면 고쳐야 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김천 실내체육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보루를 지켜야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민주공화국이 지켜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민주주의와 인권의 최후 보루가 바로 사법부”라며 “민주공화국 삼권분립 체제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중 최후 보루가 법원, 사법부다.
그 보루가 무너지면 다 소용없다”고 했다.
그는 “저는 지금도 대부분의 사법부 구성원을 믿고 우리 사법체계를 믿는다”면서도 “그러나 최후의 보루가 자폭을 한다든지, 최후의 보루의 총구가 우리를 향해 난사를 하면 고쳐야 한다.
보루를 지켜야 한다”고 했다.
이어 “보루를 지켜야 민주주의가 지켜지고 민주공화국이 지켜진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국법관대표회의 임시회 소집에 대해선 “금방 열릴 줄 알았는데 상당히 뒤로 미뤄졌다.
그것도 아마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중 일부일 것”이라며 “법원도 우리 국민이 얼마나 사법부를 신뢰하고 기대하는지 기억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법원이) 합리적, 상식적이고 법리에 부합하는 판단을 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믿고 있는 것”이라며 “그 믿음과 신뢰, 기대를 깨지 말아야 한다”고 했다.
이재명 “최후 보루 사법부 믿지만…총구 우릴 향해 난사하면 고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