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군이 지난 7일 인도군과 벌인 공중 교전에서 중국산 전투기 J-10C로 인도군의 라팔 전투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사진은 과거 중국 공군이 공개한 J-10C. /조선DB 파키스탄군 보유 중국산 전투기가 인도군이 운용하던 프랑스산 최신 전투기를 격추시켰다는 파키스탄 측의 주장을 미 당국자들이 확인했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미 당국자들은 파키스탄의 중국산 J-10 전투기가 공대공 미사일로 인도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를 포함해 최소 2대의 인도 군용기를 격추했다는 강한 확신이 있다고 전했다.
또 다른 당국자는 격추된 인도 전투기 중 적어도 1대는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라고 말했다.
이들은 파키스탄의 록히드마틴사 F-16 전투기는 이번 격추에 동원되지 않았다고 확인했다.
카와자 무함마드 아시프 파키스탄 국방부 장관은 자국의 J-10이 인도의 프랑스산 라팔 전투기 3대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파키스탄은 전체적으로 공대공 전투에서 인도 항공기 5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샤크 다르 파키스탄 외교부 장관도 의회에 출석해 “카슈미르 인근 접경 지역에서 우리 공군의 (중국산) J-10C 전투기가 인도 공군 전투기 다섯 대를 격추했다”며 “이 중 세 대가 프랑스의 최신예 라팔 전투기”라고 주장했다.
인도는 이 같은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파키스탄 내 테러리스트 기반 시설에 대한 공습이 성공적이었다고만 밝혔다.
프랑스산 라팔과 중국산 J-10는 모두 4.5세대 전투기로 분류되며 최첨단 전투기로 평가받는다.
로이터는 미국이 향후 대만이나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있을지 모르는 중국과의 대결에서 중국산 전투기가 어떤 위력을 낼 수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에서 양국의 공중전 내용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있다고 전했다.
국제전략연구소(IISS)의 군사 항공우주 분야 수석 연구원인 더글러스 배리는 “중국, 미국, 유럽 국가들의 공중전 전문가들이 전술, 기술, 절차, 장비 효과성 등에 대한 실제 정보 수집에 큰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22일 인도령 카슈미르 지역 휴양지 파할감 인근에서 발생한 무장 단체의 총기 테러를 계기로 두 국가의 교전이 이어지고 있다.
7일 인도군이 파키스탄령 카슈미르와 파키스탄 펀자브주 등 9곳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신두르 작전’을 개시했으며, 파키스탄도 보복 공습에 나섰다.
8일 파키스탄군은 인도가 이스라엘제 드론 25기를 카라치와 라호르 등 주요 도시에 침투시켰지만 모두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인도는 파키스탄군이 미사일과 드론으로 다수의 군사 시설을 공격했지만 인도 방공망이 이를 무력화했다고 밝혔다.
조선일보 국제부가 픽한 글로벌 이슈! 뉴스레터 구독하기 (https://page.stibee.com/subscriptions/275739) 이혜진 기자 sunset@chosun.com 기자 프로필 조선일보 조선일보 이혜진 기자 이혜진 기자 구독 구독중 구독자 응원수 모든 순간을 함께 56억짜리 요트 침몰하는데 웃으며 ‘찰칵’... 美인플루언서 뭇매 10만분의 1 확률 ‘쌍두사’... “7000만원에 사겠다” 제안까지 조선일보의 구독 많은 기자를 구독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