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갈등 이후 닫혔던 중국 관광객 지갑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을 찾는 중국인 발길이 늘면서 이들의 씀씀이도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죠. 한국관광데이터랩 통계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한국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112만2169명입니다.
2024년 1분기 101만5101명보다 10.5% 늘어났죠. 특히 의료 관광 분야에서 ‘V자 반등’을 보였고 1인당 평균 소비액 또한 크게 늘었습니다.
중국인 관광객 대상 의료용역 총 판매 금액은 지난해 1분기 370억2548만6323원에서 2025년 1분기 1001억1727만3516원으로 약 170.4% 폭증했죠.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코로나19 이후 건강·웰니스에 관심이 커진 중국인이 한한령 완화에 따라 한국의 첨단 의료 기술, K뷰티 트렌드, 합리적인 비용 등에 큰 매력을 느낀 것으로 나타납니다.
반면 면세점 인기는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이죠. 면세점에 해당하는 외국인전용판매장은 판매액이 2024년 1분기 85억4107만4171원에서 2025년 1분기 63억3973만8980원으로 더욱 쪼그라들었습니다.
이는 과거 단체 관광객 위주의 ‘싹쓸이 쇼핑’이 줄어들고 개별 여행객·젊은 관광객 비중이 늘어난 트렌드 변화와 관련이 깊죠. 최근 이런 변화에 ‘중국 특수의 시작’이라는 기대감이 나오는데요. 한국에서 연 중국인들의 지갑, 매경이코노미 스페셜리포트에서 자세히 살펴보시죠. 취재 : 박수호 기자 구성 : 정윤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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