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4조108억원…전년 대비 5.5%↑
희망퇴직 인건비 발생해 영업익 줄어
일회성 비용 제외하면 영업익 27%↑
AI 데이터센터 매출 14.5% 급등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사진=연합뉴스)
LG유플러스가 희망퇴직 인건비 발생으로 3분기 영업이익이 34% 하락했다.
다만 모바일 가입자와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등 주요 사업 부문 매출은 고르게 성장했다.
5일 LG유플러스는 올해 3분기 매출 4조108억원, 영업이익 1617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3분기보다 5.5% 증가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34.3%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491억원으로 전년보다 63.6% 줄었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전사 인력의 5.7%에 해당하는 600여명 규모의 희망퇴직을 시행했다.
일회성 인건비 1500억원이 발생해 영업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회사 측은 희망퇴직 인건비를 제외하면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6.7% 늘어난 3117억원이라고 설명했다.
실적을 이끈 건 모바일 부문이었다.
모바일 부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6% 성장한 1조7114억원을 기록했다.
이동통신·알뜰폰을 합친 전체 가입 회선이 같은 기간 8.6% 늘어난 3025만9000개로 집계됐다.
창사 이래 최초로 가입 회선 3000만개 고지를 밟았다.
이동통신 가입 회선은 지난해 동기 대비 5.4% 증가한 2120만개, 알뜰폰 가입 회선은 16.8% 늘어난 905만개로 집계됐다.
AI 데이터센터 등을 포함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한 427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AI 데이터센터 매출은 평촌 2센터 신규 고객사 입주에 따른 가동률 상승과 데이터센터 설계·구축·운영(DBO) 사업 진출 영향으로 14.5% 늘어난 1031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AI 데이터센터 사업 강화를 위해 경기 파주에 신규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 측은 AI 클라우드 수요가 늘어날 전망인 만큼 AI 데이터센터 매출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업황이 좋지 않은 IPTV 부문 매출은 334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감소했다.
IPTV 사업은 가입자가 지난해 동기 대비 3.3% 증가했지만 매출은 오히려 줄어들었다.
LG유플러스, 3분기 영업익 34% ‘뚝’…희망퇴직 여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