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국무총리(가운데)가 6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오른쪽),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민석 국무총리가 6일 오후 열린 이재명 정부의 첫 고위당정협의회에서 “한 명의 약자도 놓치지 않는다는 각오와 마음, 정성이 이재명 정부 국정의 토대이고 모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과 대통령실, 정부는 지난 4일 국회를 통과한 추가경정예산안의 효과를 극대화할 방안과 폭염·물가 대책 마련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김 총리는 이날 당정협의에 앞서 “대통령실을 포함한 당정은 당원주권·국민주권의 철학을 공유하고 입법부와 행정부의 운영 책임을 공유하고, 내란 극복과 경제성장, 회복의 비전을 공유하는 운명공동체”라며 “당정이 하나가 돼서 국정을 살리고 국민을 살린다는 각오로 함께 전력투구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수위도 없었고, 연습할 여유도 없고, 내각 구성도 이제 시작이지만 나라를 살리려면 국정 성공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당장 오늘은 추경의 민생지원 효과를 신속히 극대화하는 방안, 폭염 등 여름 재난에 대한 철저한 대비부터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당은 정부에 ‘신속한 추경 집행’을 당부했다.
김병기 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추경안이 국회를 통과해 다음날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며 “본격휴가철 전에 다시 한번 신속한 집행을 요청드린다”고 했다.
아울러 김 원내대표는 “먹거리 물가 때문에 국민 근심이 늘고 있다”며 “물가를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신속하게 대책을 마련하고 추진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또 폭염 시기 이주노동자를 비롯한 현장 노동자들이 입는 피해가 큰 점을 언급하며 “노동자 휴게시간이 제대로 보장되는지 관계기관의 감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 역시 “이재명 정부는 국민의 성공을 위해 일하는 진짜 정부라는 것을 국민께 행동과 성과로 보여줘야 한다”며 “당·정·대는 원팀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새 정부가 출범한 지 한 달이 지나, 이제 성과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인사청문 절차를 신속히 진행해줄 것을 여당에 부탁했다.
강 비서실장은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2005년 이후 인수위를 거친 이명박 정부의 내각 구성에 17일이 소요됐고, 인수위 없이 출범한 문재인 정부의 경우 195일이 소요됐다”며 “청문 절차가 지연되면 이후 일정도 예측이 불가하다는 걱정과 두려움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조금 신경써주셔서 신속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하는 요청을 드린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 첫 고위당정…김민석 “한 명의 약자도 놓치지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