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에 들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25)씨가 15일 해군에 입대했다.
삼성전자는 지호씨가 이날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입영식을 갖고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으로 입대했다고 밝혔다.
지호씨는 2000년 미국에서 태어나 한국과 미국 국적(시민권)을 동시에 보유한 ‘선천적 복수 국적자’다.
그의 어머니는 이 회장이 2009년 이혼한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이다.
지호씨는 미 컬럼비아대를 졸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 행사장에 들어가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지호씨는 진해 해군사관학교에서 11주간 제식, 전투 기술, 기본 소양 등 교육 훈련을 거쳐 오는 12월1일 해군 소위로 임관할 예정이다.
훈련 기간 및 임관 뒤의 의무 복무 기간(36개월)을 합친 전체 군 생활 기간은 39개월이다.
지호씨의 보직과 복무 부대 등은 교육 훈련 성적, 군 특기별 인력 수요 등을 고려해 임관 때 결정될 예정이다.
지호씨는 미국 시민권도 포기하기로 했다.
다만 삼성 쪽은 지호씨의 전역 이후 행보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임 부회장과 사이에서 장남 지호씨와 딸 원주(21)씨를 자녀로 뒀다.
원주씨는 미국에서 학업 중이라고 한다.
이 회장은 앞서 2020년 5월6일 국정 농단 사건과 그룹 승계 논란 등을 계기로 삼성전자 서초 사옥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제 아이들에게 회사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장남 지호씨가 15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해군사관학교에서 열린 해군 학사장교 사관후보생 입영식에서 거수 경례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이재용 회장 장남, 해군 장교 후보생 입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