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841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2%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94억원, 순이익은 1083억원으로 집계됐다.
셀트리온은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해 "과거 합병으로 발생한 판권 등 무형자산의 상각 종료와 재고·매출 통합의 개선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870.1%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원가율은 합병으로 인해 발생한 고(高)원가 재고가 빠르게 소진된 가운데 수익성 좋은 후속 제품군의 매출 확대가 이어지면서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는 램시마SC(성분명 인플릭시맙), 유플라이마(성분명 아달리무맙), 베그젤마(성분명 베바시주맙) 등 후속 제품군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62% 이상 성장하며 매출 상승을 견인했다.
의약품 시장 조사기관 아이큐비아(IQVIA)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램시마SC는 유럽 주요 5개국에서 25%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1분기 매출로는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하며 전년 동기 대비 1.6배 이상 성장했다.
항암제 베그젤마는 작년 4분기 기준 2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처방 1위 자리를 지켰다.
셀트리온은 올해 신규 제품 출시와 매출원가율 개선을 통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어간다는 전략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 하반기 출시 예정인 4개 제품(옴리클로, 아이덴젤트, 앱토즈마, 스토보클로&오센벨트)은 새로 만들어진 바이오시밀러 시장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므로 수익 잠재성이 높다"면서 "가장 최근 출시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스테키마'가 미국에서 빠르게 판로를 넓혀가고 있는 점도 신규 제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매출원가율 개선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합병 시점인 2023년 말 기준 63%였던 매출 원가율은 올 1분기 기준 47%까지 낮아졌다.
판매 확대로 인한 고원가 재고 소진, 올 2분기부터 본격화되는 수율 개선(TI) 제품 생산 등 으로 실질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를 비롯한 후속 제품군의 성장세를 비롯해 무형자산 상각 종료 및 재고-매출 믹스 개선으로 영업이익이 870% 이상 개선되는 등 올한해 양적·질적 성장을 이룰 기반이 구축됐다"고 말했다.
셀트리온 제공
셀트리온, 1분기 매출 8419억원…전년 대비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