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웰푸드·오뚜기 등 식품업계 외 무신사 등 이커머스도 합류
홍대·성수동 등 인기지역서 소비자 만나 고객 충성도 강화 노려
유통업계가 팝업스토어를 지속적인 브랜드 소통의 무대로 활용하고 있다.
 짧은 기간 운영되는 한정성과 공간 체험을 결합한 팝업스토어는 단순한 신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 정체성을 강조하고 브랜드 충성도를 강화하는 마케팅 수단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브랜드마다 콘셉트와 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며 소비자의 발길을 끌고 있다.

서울 성수동 자일리톨 팝업스토어 전경. [사진=롯데웰푸드]
5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는 오는 14일까지 서울 성수동에서 자일리톨 팝업스토어를 연다.
 자일리톨 브랜드 역사상 최초의 팝업스토어로, 단순한 껌이 아닌 건강한 습관을 만드는 브랜드로 강조하기 위해 기획됐다.

자일리톨의 주원료인 자작나무로 꾸며진 야외 라운지와, 핀란드식 치아 관리 습관화 교육 프로그램인 '스마트 해빗' 소개 공간, 구강 건강 제품 및 브랜드 굿즈 편집샵과 자일리톨 시식 체험 이벤트 공간 등으로 꾸몄다.
 카페에서는 자일리톨 원료를 활용한 특색있는 음료도 판매한다.

2층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와 함께하는 구강검진 공간과 게임존이 마련돼 방문객은 무료 검진과 상담을 받을 수 있다.

팝업스토어에서는 1~2층을 돌며 스탬프를 모으는 체험 이벤트가 진행된다.
  스탬프를 모두 모은 방문객에게는 자일리톨 틴케이스를 직접 꾸밀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롯데웰푸드는 또 롯데호텔앤리조트가 운영하는 L7 명동 바이 롯데에서 11일 빼빼로데이 당일까지 팝업 공간을 연다.
 이번 팝업의 콘셉트는 '빼빼로 스테이션'으로, 빼빼로와 글로벌 앰배서더인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함께 떠나는 서울 여행을 테마로 한 체험형 공간으로 꾸몄다.

빼빼로데이를 겨냥해 선보인 한정판 협업 빼빼로 제품을 한데 모아 진열하고 빼빼로 캐릭터 등신대와 패키지 형태 전시대를 설치했다.
 스트레이 키즈와 기념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백월도 뒀다.

츄토피아 2층 포토존. [사진=구서윤 기자]
츄파춥스와 멘토스는 서울 홍대스퀘어에서 팝업 스토어 '츄토피아'를 오는 9일까지 운영한다.
 '달콤한 모험'을 주제로 4개 층을 활용한 체험형 공간을 구성했으며, 참여자에게 신제품을 제공하고 굿즈를 판매한다.

제주삼다수는 오는 19일까지 제주 서귀포시 수망다원에서 고객 경험 팝업스토어 '제주삼다수 탐정사무소: 미션 시작! 제주삼다수의 우수성을 밝혀라!'을 선보인다.

'탐정사무소' 콘셉트로 꾸민 공간에서 방문객은 QR코드 미션을 수행하며 제주삼다수의 품질과 철학을 체험할 수 있다.
 녹차밭 휴식존과 다도 클래스 등 프로그램도 운영해 브랜드의 청정 이미지를 강화했다.

주말 한정으로는 사전 예약을 통해 참여할 수 있는 ‘다도 클래스 & 카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참가자는 말차 격불치기 체험과 함께 제주삼다수로 우린 차와 다과를 즐기며 제주의 자연과 여유를 만끽할 수 있다.

제주에서 진행중인 오뚜기-숙성도 협업 현장. [사진=오뚜기]
오뚜기는 제주 숙성 흑돼지 브랜드 '숙성도'와 '오뚜기 라면'을 주제로 한 팝업 전시를 내년 4월 28일까지 진행한다.

숙성도 제주 본점·중문점 2곳에서 오뚜기 라면&제주식 멜젓소스 주제로 팝업스토어 전시를 하고, 동기간 숙성도 전 매장에서 협업 메뉴 3종을 선보여 제품의 직접 경험을 확대할 계획이다.
 숙성도를 찾는 국내외 소비자에게 오뚜기 라면의 새로운 매력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이커머스 업계도 팝업스토어에 적극적이다.
 SSG닷컴은 지난 15일부터 5일간 성수동에서 진행한 오프라인 페스타 '美지엄(미지엄)'에 총 1만2000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무신사는 국내는 물론 일본과 중국 등지에서도 팝업스토어를 열고 브랜드 이미지 확산을 노리고 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오는 11일 중국 최대 쇼핑 축제 '광군제'를 앞두고 서울 성수동에 체험형 팝업스토어를 연다.
 온라인에서 진행 중인 '11초 장바구니 챌린지'를 오프라인 공간으로 확장한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팝업스토어는 소비자에게 브랜드를 직관적으로 인식시킬 수 있는 효율적인 마케팅 수단"이라며 "운영 기간이 짧아 희소성이 있고 SNS 인증 문화와 결합하면서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