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국회 이전 기대감
전국에서 5월 첫주 상승, 서울·세종·충북뿐
지난 4월21일 세종시 나성동의 공인중개사 사무소. 이호준 기자
대통령실·국회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세종시 아파트값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이번주 세종시 인근인 충북 지역 아파트값도 상승 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이 9일 발표한 5월 첫째주(5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보면 전국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전주보다 0.01%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락 폭은 지난주(-0.02%)에 비해서는 축소됐다.
전국에서 하락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아파트값이 오른 곳은 서울·세종·충북 뿐이었다.
5월 첫째주 전국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 한국부동산원 전주에 0.49% 올라 전국 최고 상승폭을 보였던 세종 아파트값은 5월 첫째주에도 0.4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조기대선이 확정된 4월 4일 이후 세종시의 주간 아파트값 변동을 살펴보면, 4월14일 전주 대비 0.04%오르며 상승전환한 이래로 4월21일 0.23%, 4월28일 0.49%로 상승 폭이 급격히 커졌고 5월 첫째주에도 상승세가 지속됐다.
인접 지역인 충북 지역의 이번주 아파트값이 0.0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부동산원은 “청주 흥덕구는 오송읍과 옥산면 위주로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0.19% 상승했고, 청주 청원구도 오창읍·율량동 위주로 0.03%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5월 첫째주에 서울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08% 올랐다.
상승폭이 전주(0.09%)에 비해서는 소폭 축소됐다.
자치구별로는 서초(0.19%), 마포(0.18%), 강남(0.15%), 양천(0.15%), 용산(0.14%), 송파(0.12%) 순으로 아파트값 상승폭이 컸다.
세종에 이어 충북까지 ‘들썩’…아파트값 상승 전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