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지난 2월 서울 영등포구 FKI타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제64회 정기총회에서 신규 회원사 기념촬영을 위해 무대에 올라 대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방시혁 의장이 회사 상장 과정에서의 사기적 부정거래 혐의로 금융감독원에서 조사받았다는 소식에 3일 하이브 주가가 5% 가까이 내렸다.
이날 하이브는 전장 대비 4.75% 내린 29만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장 직후부터 내린 주가는 한때 5.90% 약세를 보이는 등 급락세를 이어갔다.
하이브 외에도 에스엠(-6.09%), 와이지엔터테인먼트(-5.77%), JYP Ent.(-3.50%) 등 엔터주가 동반 하락했다.
이는 방 의장이 금감원에 소환돼 조사받았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방 의장은 2020년 하이브 상장 당시 주주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이면서 회사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방 의장은 하이브를 상장하기 전 방 의장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와 지분 매각 차익의 30%를 공유하기로 계약하고, 상장 후 4000억원 가량을 정산받았다.
방 의장은 이 사모펀드가 주식을 사들인 기존 투자자들에게 당시 시점에 상장이 불가능하다고 설명하면서 이면으로는 상장을 추진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금감원은 이와 관련한 증거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하이브가 방 의장의 금감원 소환 조사 소식에 하락했다”며 “다른 엔터주도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동반 약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방시혁 금감원 소환조사에 하이브 5% 급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