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관광단지 지정 민자 7445억 투입..."가족 단위 방문객 중심의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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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북구 화암 주상절리 주변의 경관
ⓒ 울산시 사진 DB
울산 북구 바닷가는 약 2000만 년 전 신생대 제3기 중신세에 분출한 현무암 용암이 냉각하면서 열 수축 작용으로 생성된 냉각절리인 화암 주상절리를 비롯해 주변이 천혜의 경관을 자랑한다.
이 주변에 가족중심의 체류형 관광수요 수용을 목표로 총면적 150만 6000㎡의 부지에 전액 민간자본 7445억 원이 투입되는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가 들어설 전망이다.
9일 울산시는 "북구 신명동 산 42-1 일원에 울산해양관광단지(주)가 제안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 를 관광진흥법 제52조에 따라 관광단지로 지정하고, 본격적인 개발에 나선다"라고 알렸다.
이곳이 주목받는 이유는 이 관광단지가 준공되고 나서 운영 시점이 되면 현재 건설중인 외곽순환고속도로가 개통하는 등 광역교통망이 확충될 예정이라 접근성이 대폭 개선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울산시는 울산시민의 역외소비 유출을 막고 외래 관광객 유입을 동시에 유도할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단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는 무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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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 위치도
ⓒ 울산시 제공
전국적으로 볼 때 관광단지란 '숙박·오락·휴양·자연 체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을 종합 개발하는 관광거점지역'을 말한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에 53개소가 지정돼 있으며 울산에는 이번에 지정된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를 포함해 3개소가 지정되어 있다.
'웨일즈코브 울산 관광단지'는 2026년 착공해 202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호텔(208실), 콘도(228실), 포레스트리움(56실), 노인복지시설(얼라이브센터)(600실), 경주(레이싱) 체험장(스피드 테마파크), 골프장(18홀) 등 다양한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시는 "이번 관광단지 지정에 따라 울산해양관광단지(주)는 관광시설계획, 투자계획 및 관리계획 등이 포함된 조성계획을 수립하고 관계 행정기관과 조성계획 승인을 위한 협의를 진행하게 된다"며 "조성계획이 승인되면 울산해양관광단지(주)가 사업시행자가 돼 사업 착공과 준공, 운영 전 과정을 수행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울산시는 사계절 관광 수요에 대응하는 한편, 고객 세분화 전략을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 생태계를 구축하고, '치유(힐링) 특화형 건강관리(웰니스) 관광단지'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밝혔다.
울산시는 "특히 선진 복합체류형 관광단지 모형으로서 가족 단위 방문객 중심의 새로운 관광 수요 창출을 목표로 하는 자연 친화적인 관광단지로 조성할 것"이라며 "또한, 지역민들의 일상 여가와 복지를 고려해 숲속 도서관, 모험·창의 놀이터, 대중형 치유(힐링) 프로그램 등을 대표 콘텐츠로 운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와 함께 등산복 주제(아웃도어 테마) 상업단지, 지역 먹거리 체험 및 판매 공간 등 상업 기반 조성을 통해 주민소득 창출과 연계하는 등 관광소비의 지역 내 순환 구조 구축으로 경제적 파급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헸다.
울산 북구 바닷가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