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니연합군, 4일 파르사옹시 전투에서 1대 격추 ... 한국 곳곳에서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벌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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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평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 소수민족과 민주진영 시민방위군(PDF)의 무장세력들이 곳곳에서 쿠데타 군사정권 세력에 맞서고 있는 가운데, 저항군이 군부의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최소 13대 격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 출신 활동가와 이주노동자들이 인천부평, 대구, 수원 등 곳곳에서 고국의 '봄혁명'을 염원하며 이번 주말에도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6일 미얀마연방민주주의승리연합(MFDMC)과 한국미얀마연대는 미얀마 언론 보도, 민주진영 국민(민족)통합정부(NUG)와 소수민족군의 발표를 종합해 여러 상황을 전했다.
현지 매체 <시민의 봄(People's Spring)>은 지난 4일 저항세력인 카레니연합군이 카야주(카레니주) 파르사웅시에서 발생한 전투에서 군부의 전투기를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카레니연합군 합동참모본부(JCS)가 이를 공식 발표했고, 이에 따라 쿠데타 이후 저항세력들이 격추한 군부의 전투기와 헬리콥터는 최소 13대에 이르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파르사웅시에 주둔 중인 군부의 2개 대대를 공격하는 작전 중이던 지난 2일 새벽 1시경, 전투 현장에 폭격을 가하던 군부의 전투기 4대에 대해 저항군이 대응 사격을 가했고, 이 과정에서 전투기 1대를 격추시켰다고 보도했다.
격추된 전투기의 잔해는 다음 날 오후 파르사웅시 인근에서 발견되었고, 기체 파편들과 함께 조종사 2명의 시신 일부도 함께 발견되었다고 카레니연합군 합동참모본부가 밝혔다는 것이다.
미얀마에서는 2021년 2월 1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했고, 이후 봄혁명 과정에서 카레니연합군이 격추한 군부의 전투기 3대와 헬리콥터를 포함해 총 4대에 이른다고 JCS가 밝혔다.
쿠데타 이후 현재까지 군부의 전투기와 헬리콥터를 가장 많이 격추한 세력은 5대인 카친독립군(KIA)이고, 카렌니연합군은 4대를 격추해 두 번째로 많으며, 현재까지 전체 13대에 이른다.
미얀마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고 피란민도 계속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FDMC는 지난 6월 30일 군부가 샨주 북부에 따앙민족해방군(TNLA)이 점령하고 있는 짜욱메 타운십(구)에 폭탄을 투하했다고 밝혔다.
또 만달레이주 녕우-떵따 지역에서도 군부가 마을에 폭격을 가해 여러 채의 가옥이 불에 탔다는 것이다.
7월 들어서도 곳곳에서 쿠데타 군부와 저항세력 사이에 전투가 벌어지고 있다.
4일 마궤주 빠콕꾸 지역에 있는 한 도로에서 전투기에 의한 폭탄이 투하되어 사상자가 발생했다.
곳곳에서 전투가 벌어지면서 민간인 사상자가 속출하고, 피란민도 늘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피란민 돕기 음악회, 당구대회도 열려 이런 가운데 한국에 거주하는 미얀마인들이 고국의 봄혁명을 염원하며 이번 주말에도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
5일 저녁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한 미얀마 식당에서는 '미얀마 연방 민주주의와 피란민 돕기 음악회'가 열렸다.
또 같은 날 저녁 대구에서는 '미얀마 피란민 돕기 당구대회'가 열렸고, 참가자들이 모금을 하기도 했다.
화성 발안, 경기도 광주, 수원역 앞, 부평역 앞에서 이번 주말에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이 벌어졌다.
이들은 거리에서 "미얀마 군부는 국민의 권리를 탄압하며 국민에 대해 폭력, 살해, 고문을 자행하고 있습니다.
미얀마를 도와주세요"라고 쓴 손팻말을 들고 서 있기도 했다.
▲  7월 5일 저녁 인천시 부평구 소재 한 미얀마 식당에서 열린 피란민 돕기 음악회. ⓒ 한국미얀마연대 ▲  5일 저녁 대구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당구대회. ⓒ 한국미얀마연대 ▲  수원역 앞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  경기도 광주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  경기도 화성 발안에서 열린 미얀마 피란민 돕기 모금운동. ⓒ 한국미얀마연대
미얀마 저항세력, 군부 전투기 격추 ... 총 13대로 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