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대선 후보는 권영국"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 photo 뉴시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반이재명 빅텐트' 구상의 일환으로 과거 노동운동을 함께한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에게 도움을 구하겠다고 언급했다가 반발에 부딪혔다.
최근 정의당에서 당명을 바꾼 민주노동당은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당사자와 어떠한 소통도 없이 본인들의 정치적 목적을 위해 함부로 이름을 언급하는 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은 "심 전 대표는 민주노동당 당원이고, 민주노동당 대통령 후보는 권영국"이라며 "심 전 대표는 노동운동으로 경력을 시작해 정계 은퇴에 이르기까지 김 후보와 달리 일관되게 노동자를 위한 정치를 해왔다"고 지적했다.
노동운동가 출신의 김문수 후보는 심상정 전 정의당 대표와 연대해 외연을 확장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 같은 연대 구상은 하루 만에 무산됐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지난 1990년 민중당을 창당해 1992년 14대 총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1994년 김영삼 전 대통령이 이끄는 민주자유당(국민의힘의 전신)에 영입돼보수 정치인으로 전향했다.
이로 인해 노동계로부터 "변절자"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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