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photo 뉴스1
국방정보본부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결심하면 아주 짧은 시간 내에 풍계리 3번 갱도를 이용한 핵실험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인 이성권 국민의힘 의원과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일 국회에서 열린 정보위원회 국정감사 직후 이 같은 국방정보본부의 보고 내용을 전했다.
박 의원은 "북한은 핵 무력 시위를 지속하며 국제사회로부터 사실상 핵 능력을 용인받으려 하고 있다"며 "영변 등 우라늄 농축 시설을 확장해 핵물질 확보에 나서고, 다종 다수의 핵탄두 생산 시설을 구축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은 사거리 1만3000㎞ 이상을 확보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또 "북한은 핵 공격을 당하면 핵으로 보복하기 위한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R급 잠수함 전력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핵잠수함 건조 등 은밀하게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한 플랫폼도 개발 중에 있다"고 밝혔다.
국방정보본부는 "러시아로의 미사일 수출로 북한은 실전 경험 및 성능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며 "2023년 10월 이후 단거리탄도미사일 300여 발을 러시아에 제공했고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사용 중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보고했다.
또 북한이 폐쇄된 우리 기업이 만든 개성공단 내 일부 공장을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며 "특히 경공업, 생활필수품에 해당되는 공장들이 가동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김정은 결심하면 단기간 핵실험 가능"...국방정보본부 경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