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급락한 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 모니터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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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5일 전 거래일 대비 117.32포인트(-2.85%) 하락한 4004.42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전장 대비 1.61% 내린 4055.47에 출발했다.
낙폭을 키우며 한때 3867.81까지 떨어져 390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오후 들어 일부 낙폭을 만회하며 4000선을 겨우 회복했다.
이 같은 급락은 전날 경제정책 책임자의 '빚투(빚내서 투자)' 옹호성 발언 직후 발생해 논란이 일고 있다.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그동안 빚투를 나쁘게만 봤는데 레버리지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공약한 '코스피 5000'에 대해서는 "당연히 가능하다"고 했다.
"적정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관리해야 하고 리스크를 감내 가능한 수준의 주식투자가 필요하다"고 단서를 달기는 했지만 금융 당국자가 빚투를 권유하는 것은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동산 담보 대출은 안 되고, 빚내서 주식 투자는 권장하느냐"며 "금융당국 고위직이 빚투를 '레버리지'로 포장해 찬양한 것을 선진 금융시장에서 본 적이 없다"고 비판했다.
주 의원은 "주식 시장은 개별 기업의 경쟁력, 글로벌 경제지표, 환율, 재정건전성 등 종합적인 영향을 받는다"며 "우리 기업과 국민들이 피땀으로 일궈낸 경쟁력을 정부 성과로 포장하려고 시장에 무리하게 개입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빚투도 레버리지" 발언 하루 만에...코스피 4000선도 위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