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9회국회(정기회) 국방위원회 제6차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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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5일 '핵 추진 잠수함'을 '원자력 추진 잠수함(원잠)'으로 용어를 정리하고, 원잠을 국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합당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핵 추진 잠수함을 국내에서 건조하는 것이 맞지 않느냐"는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비례) 질의에 "우리가 30년 이상 기술 축적과 연구를 해왔기 때문에 합당하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어 안 장관은 "현재 미국 필리조선소는 기술력과 인력, 시설 등이 상당히 부재한 면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정부 부처와 긴밀히 협의해야 할 사항"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루스소셜에 "한국의 핵 추진 잠수함을 미국 필라델피아 조선소(필리조선소)에서 건조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안 장관은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개최한 제 57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을 만났다.
안 장관은 "필리조선소 얘기가 오갔느냐"는 김병주 민주당 의원(경기 남양주시을) 질의에 "협상에서 이야기가 안 나왔고, 대원칙에 대해서만 이야기가 됐다"며 "어디 조선소인지는 얘기가 된 바 없다"고 답했다.
또 안 장관은 핵 추진 잠수함이 아닌 원자력 추진 잠수함으로 용어를 정리했다고도 밝혔다.
그는 "핵잠이라고 하면 핵무기를 탑재했다고 연상할 수 있다"면서 "평화적 이용에 포커스를 맞추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
장관도 "원잠, 한국서 건조해야"...힘 받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