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전경. photo 뉴스1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 등 고강도 수요 억제책에도 국민 두 명 중 한 명은 내년 상반기 집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등 인기 주거지의 아파트값 상승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5일 부동산R114가 발표한 '주택시장 전망'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1458명 가운데 52%가 "내년 상반기 주택 가격이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는 2021년 하반기(62%) 이후 가장 높은 수치로, 직전 조사(올해 하반기) 대비 3%포인트 상승했다.
상승 전망의 이유로는 '핵심 지역 아파트값 상승'(35%)이 가장 많았다.
이어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13%), '서울 등 주요 도심의 공급 부족 심화'(11%), '정부 규제에 따른 매물 잠김'(9%)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자 중에서 대출 규제로 매수세가 약화할 것(38%)이라고 내다본 사람이 가장 많았다.
정부 규제로 주택담보대출 문턱이 높아진 만큼 활발한 거래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다.
'경기 침체 가능성'(16%), '대출 금리 부담 영향'(11%) 등도 매매가 하락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했다.
전세 시장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8%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승 이유로는 '매수 심리 위축에 따른 전세 수요 증가'(35%)와 '임대인의 월세 선호로 인한 전세 공급 감소'(24%)가 꼽혔다.
월세 역시 상승 전망(61%)이 하락 전망(5%)을 크게 웃돌았다.
※주간조선 온라인 기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