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열병식 함께 관람…중국군도 열병식 참여
푸틴, 북한군 대표단과 일일이 인사 나눠
악수하는 푸틴과 시진핑. 연합뉴스
러시아를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나란히 앉아 9일(현지시간)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열린 제2차 세계대전 승리 80주년 기념 열병식을 관람했다.
시 주석은 이날 오전 열병식 시작전 푸틴 대통령과 함께 단상에 올라 나란히 않았다.
생중계 화면에는 열병식이 진행되는 동안 두 사람이 웃으며 대화하는 모습이 수차례 잡혔다.
전날 열린 정상회담에서 양국 관계를 역대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합의한 두 사람이 이날도 함께하며 다시 한번 양자간, 그리고 양국간 끈끈한 유대관계를 과시한 것.
이날 열병식에는 중국 인민해방군을 비롯해 전세계 13개국에서 파견된 군부대가 참여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119명의 의장대를 이번 열병식에 참여시켰다.
푸틴 대통령은 군사 퍼레이드가 끝난 뒤에 김영복 조선인민군 총참모부 부총참모장 등 북한군 대표단 5명과 신홍철 주러시아 북한대사를 만나 일일이 인사를 나눴다.
푸틴 대통령은 이들을 향해 "당신의 전사들에게 좋은 일들이 있기를 바란다"며 악수를 청했고, 김 부참모장이 "위대한 전승절에 대통령 동지에게 열렬한 축하를 표한다"고 말하자 그와 포옹을 하기도 했다.
전날 열린 중러 정상회담에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국제사회를 향해 북한에 대한 제재와 강한 압박의 중단을 촉구하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다.
공동성명에는 "관련국들이 북한에 대한 일방적인 강압적 조치와 무력 압박, 동북아지역 군사화 정책과 대결을 유발하는 정책을 포기하면서 한반도 긴장을 줄이고 무력·군사 충돌 위협을 제거하기 위한 실질적 조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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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과 나란히 러시아 열병식 관람…북한 대표단도 참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