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피플,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 열어
[앵커]
부쩍 추워진 날씨 속에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독NGO들의 따뜻한 나눔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사랑의 희망박스'를 만드는 박싱데이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최창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장소) 지난 4일, 서울 청계광장
광장에 모인 자원봉사자들이 즉석밥과 간편조리 식품 등 16종류의 다양한 식료품을 커다란 박스에 정성스럽게 담습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한부모가정, 독거 어르신 등 돌봄이 필요한 전국의 소외된 이웃들에게 지원될 사랑의 희망박습니다.
[조보겸 자원봉사자 / 굿피플 직원]
"지금 포장하고 있는 건 사골곰탕과 햅반, 스팸 등 취약계층에 있는 분들이 간편하게 식사하실 수 있는 것들을 준비했습니다.
추운 겨울에 힘내시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
박싱데이는 중세 유럽 교회에서 크리스마스 다음날 소외 이웃에게 생필품을 상자에 담아 나누던 관습에서 유래했습니다.
올해는 굿피플 이영훈 이사장과 오세훈 서울시장, CJ제일제당 봉사단과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봉사단 등 7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국제구호 기독NGO '굿피플'이 지난 4일 서울 청계광장에서 사랑의 희망박스 박싱데이를 진행하고 있다.
최창민 기자
[이영훈 목사 / 굿피플 이사장]
"우리가 사랑 사랑 말은 하지만 사랑은 실천이 보여질 때 증명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 자리가 귀한 자리가 되길 바라고 (중략) 2만5천개의 이 귀한 상자들이 사랑이 담겨서 전달될 때 2만 5천 가정이 기쁨이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
굿피플은 지난 2012년부터 14년째 희망박스를 만들어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위한 사랑을 실천해왔습니다.
올해 연말까지 만드는 2만 5천개의 희망박스 22억 원 어치를 더하면, 그동안 만든 희망박스는 모두 34만 8천개로 돈으로 환산하면 325억 원에 달합니다.
[유진희 자원봉사자 / 한국사회복지협의회]
"날씨가 추워지면 더더욱 힘드신 분들일텐데 힘내시고 어려울 때마다 주위를 살펴보시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곳이 많아요. 어려우신 분들에게 잘 전달이 되면 좋겠고 따뜻한 겨울 보내시면 좋겠습니다.
"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기독NGO들의 소중한 이웃 사랑 실천이 추운 겨울에 온기를 더하고 있습니다.
CBS뉴스 최창민입니다.
[영상 기자 최내호] [영상 편집 김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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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00개 사랑의 희망박스, 2만 5천 가정 기쁨이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