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 선정
3년간 국비 3456억 포함 4820억 원 투입
‘미래 첨단 자동차 신산업 생태계’ 조성 예정
아산부곡 국가산단·충주 제1산단도 후보지 선정
마산자유무역지역 전경. 경남도 제공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지난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데 이어 경쟁력강화사업을 추진할 노후 국가산단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이에따라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에는 향후 3년간 국비 3456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82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민의 힘 윤한홍 국회의원(창원시 마산회원구)과 국토교통부·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국토부와 산업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열어 경남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 충남 아산부곡 국가산단, 충북 충주 제1일반산단 등 3개 산업단지를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스마트그린산단)’ 후보지로 선정했다.
정부는 노후화된 산업단지 개선을 위해 2019년부터 26개 경쟁력강화사업지구를 지정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지원 사업을 연계하고 있다.
이를 통해 디지털·저탄소화, 근로·정부여건 개선, 문화공간 확충을 추진한다.
마산자유무역지역은 1970년 조성된 국내 최초의 자유무역지역으로, 과거 대한민국 수출산업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해 왔었다.
그러나 기반시설 낙후, 투자 저조, 산업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해 경쟁력이 약화하면서 점차 활력을 잃어가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이번 ‘노후거점산단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 선정으로 마산자유무역지역은 향후 3년간 국비 3456억 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4820억원이 투입돼 창원국가산단, 봉암공업단지, 디지털마산자유무역지역과의 연계발전계획을 바탕으로 ‘미래 첨단 자동차 신산업’ 중심지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 중심으로 미래자동차부품 자율제조 공정개선, 미래형 자동차 핵심융합부품 기술혁신 인재양성 사업 등을 통해 ‘미래 첨단 자동차 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산업부·국토부 제공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이번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 선정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지난해 마산자유무역지역을 국가산업단지로 전환했던 윤한홍 의원의 노력이 주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한홍 의원은 “마산자유무역지역이 지난해 국가산단으로 지정된 데 이어 올해 경쟁력강화사업지구 후보지로도 선정되는 등 연이은 쾌거를 이뤘다”며 “시설 노후화와 투자 부진으로 침체한 마산자유무역지역을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재도약시켜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3개 후보지의 경쟁력강화계획을 보완해 내년 초 경쟁력강화사업지구로 확정·고시할 예정이다.
특히, 산업부는 3개 지역의 거점산단인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 아산부곡 국가산단, 충주제1 일반산단을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지정하고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디지털・인공지능 전환, 저탄소 전환을 위한 다양한 사업들을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김호철 지역경제정책관은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제도는 지역 산업단지가 노후한 이미지를 벗고 첨단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지역 산단이 제조 혁신과 경제 발전을 다시 견인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힘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국토부 진현환 제1차관은 “우리나라가 산업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그간 성장엔진으로서 핵심 역할을 해온 산업단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관계부처, 지자체와 함께 노후화된 산업단지에 활력을 불어넣어 산업경쟁력을 강화하고 균형있는 국가발전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마산자유무역지역 국가산단’, 첨단산업·융합·친환경 산단으로 거듭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