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균·장구균 등 수질조사 결과 기준 이하
백사장 모래 중금속도 기준 이하로 검출
부산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지난달 29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을 찾은 시민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정종회 기자 jjh@ 부산 8개 해수욕장의 수질과 백사장 모래를 조사한 결과, 모두 환경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부산 지역 8개 해수욕장에 대해 개장 전 수질·백사장 모래를 조사한 결과 모두 ‘적합’으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해수욕장 수질 조사에서는 수인성 질병의 지표 세균인 장구균과 대장균의 검출 정도를 조사했다.
지난달 21일 먼저 개장한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은 장구균이 100mL당 0~5MPN, 대장균은 100mL당 0~10MPN이 검출됐다.
1일 개장한 다대포 서측과 다대포 동측, 송도, 광안리, 일광, 임랑 해수욕장에서도 장구균이 100mL당 0~37MPN, 대장균이 100mL당 0~228MPN이 검출돼, 수질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욕장의 이용과 관리에 관한 법에 따른 수질 기준은 장구균은 100mL당 100MPN 이하, 대장균은 100mL당 500MPN 이하여야 적합으로 분류된다.
백사장 모래 조사에서는 유해 중금속인 카드뮴, 비소, 납, 수은, 6가크롬 등 5가지 항목에 대한 검출 정도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카드뮴 0.77~2.27mg/kg, 비소 5.52~11.12mg/kg, 납 12.6~24.9mg/kg으로 백사장 환경안전 관리 기준보다 낮게 검출됐다.
수은과 6가크롬은 어느 곳에서도 검출되지 않았다.
부산시 이용주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여름철 피서객의 안전을 위해 해수욕장 개장 기간에도 수질 조사는 주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며 “비가 자주 올 때는 오염물질이 유입돼 일시적으로 해수욕장 수질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강우 직후에는 입욕 자제를 권고드린다”고 밝혔다.
부산 해수욕장 수질·모래, 환경 기준 ‘적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