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서 차량 들이받은 뒤 도주한 40대
면허취소 상태서 또다시 음주 운전한 20대
동부경찰서, 상반기 5명 적발·차량 5대 압수
지난 3월 20일 오후 11시 50분께 부산 동구 수정동의 한 도로에서 40대 여성이 음주 운전을 하며 뺑소니 사고를 냈다 . 부산 동부경찰서 제공
부산 동구에서 만취 상태로 뺑소니를 저지르고, 상습적으로 음주 운전을 한 운전자들이 잇따라 적발됐다.
1일 부산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올해 3월 20일 오후 11시 50분께 부산 동구 수정동 동구문화플랫폼 앞 도로에서 후진하던 벤츠 차량이 산타페 차량을 들이받았다.
벤츠 운전자 40대 여성 A 씨는 사고 직후 별다른 조치 없이 차량을 몰아 현장을 벗어났다.
A 씨는 그 과정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산타페 차량과 다른 택시 차량을 또다시 쳤다.
이 사고로 5명이 다치고 차량이 크게 파손됐다.
당시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를 초과한 상태였다.
경찰은 A 씨를 현장에서 검거해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도주치상) 등의 혐의로 5월 18일 불구속 송치하고 차량은 압수했다.
지난 4월 27일 오전 7시께에는 부산 동구 좌천동의 한 주유소 앞 도로에서 만취한 상태로 오토바이를 몰던 20대 남성 B 씨가 검거됐다.
검거 당시 B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치를 초과한 상태였다.
앞서 B 씨는 올해 초에도 만취 상태로 운전하다가 면허가 취소된 바 있다.
경찰은 지난달 16일 B 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고, 오토바이도 압수했다.
동부경찰서 관계자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습 음주 운전자 5명으로부터 차량 5대를 압수했다”며 “앞으로도 차량 압수 등과 함께 엄정하게 수사를 할 예정으로 음주 운전에 대한 각별한 경각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산서 만취 뺑소니·상습 음주운전 잇따라 적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