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한국해양대학교(총장 류동근)는 지난 17일 중소조선연구원에서 ‘제17기 오션아카데미 입학식’을 열었다.
조선산업의 초격차 기술력 향상을 위해 2009년 개설된 오션아카데미는 현재까지 350여 개 조선해양 기자재와 중소조선소 업체의 최고경영자(CEO) 및 임직원 등 500여 명을 교육한 최고기술경영자 과정(ATMP)이다.
교육생들의 편의를 위해 직장과 가까운 장소에서 교육이 진행되는 ‘찾아가는 기술경영 아카데미’로 진행된 이번 17기는 세계 최대 조선해양기자재업체가 밀집해 있는 부산 강서구 녹산 소재 중소조선연구원에서 강의가 이뤄진다.
교육은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본부가 지원하고 국립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단이 주관하며, 오는 9월까지 매주 화요일 오후 5~8시에 교육과정이 열린다.
올해는 (주)미부중공업 지현규 대표이사를 비롯해 32명이 입학했다.
입학생 중에는 경인지역 교육생이 10여 명 포함돼 온라인 강의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오션아카데미는 ‘인공지능 기반의 4차 산업혁명과 지능형 친환경 디지털 융합기술을 기반으로 한 최첨단 미래선박 기술과 상선·군함의 MRO 사업 대응 전략’을 대주제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인공지능 조선해양산업에의 적용 △친환경선박과 인공지능 기자재 개발 동향 △전기추진 시스템 △인공지능기반 LNG, 암모니아, 수소엔진 개발 동향 △조선해양산업 인공지능 특허출원과 대응 △배터리, 연료전지 등 전기추진 시스템에 관한 최근 업계 흐름을 짚고, 오션아카데미 참여기업의 주력상품·기술적 애로사항 등을 상호교류해 글로벌 시장진출도 논의할 예정이다.
오션아카데미 배재류 원장은 “산·학·연※관이 아우르는 산업단지의 선순환 발전체제 구축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며 “조선기자재 업체들이 선제적으로 기술을 대응하기 위한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한국해양대 주양익 산학협력단장은 “부산 강서지역의 중소조선소 및 해양기자재 기업들은 글로벌 기술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디지털 기반 기술 정보와 경영 전략 역량 확보가 필요하다”며 “실제 조선산업 현장에서 필요한 실무 중심의 교육 콘텐츠로 양질의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국립한국해양대 ‘제17기 오션아카데미 입학식’ 개최